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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제4대 부산가톨릭대 총장 윤경철 신부

전대섭 기자
입력일 2007-01-01 14:56:00 수정일 2007-01-01 14: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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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교육으로 글로벌 인재 양성”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양성이 필요한 때입니다. 소위 ‘맞춤형 교육’으로 경쟁력 있는 대학, 경쟁력 있는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2월 19일자로 부산가톨릭대학교 제4대 총장에 임명된 윤경철(바오로) 신부는 “큰 소임을 맡아 책임이 무겁다”며 하지만 현재로선 무어라 말 할 때가 아니라며 조심스럽게 소감을 밝혔다.

“부산가톨릭대학교의 장기 발전 전망은 이미 전임 총장님이 마련해놓은 ‘CUP(Catholic University of Pusan) 2014’에 담겨있습니다. 개교 50주년을 맞게 되는 2014년에 부산가톨릭대학교를 지방 사립대학 10위권에 진입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부산가톨릭대학교는 지난 1999년 부산가톨릭대학과 지산대학이 통합되면서 교명이 바뀌었다.

“대학도 이제 ‘특화’되지 않고서는 경쟁에서 이길 수 없습니다.”

부산가톨릭대의 취업률은 부산 시내 대학 가운데 선두권. 그러나 글로벌 시대에 맞는 인재양성을 위해서는 부족하다는 생각이다. 따라서 장기적인 경쟁력 강화와 취업을 위해 외국어 구사능력을 향상시키는데 더욱 역점을 둘 계획.

또 이미 보건, 간호 계열에서 선두를 지키고 있지만 분야별 특성화 작업도 더욱 심화시킬 계획이다.

다양하고 풍부한 행정 경험과 국내외 폭넓은 인맥으로 유명한 윤신부의 총장 임명에 대해 ‘CEO형’ 총장이라는 시각도 있다. 윤신부도 굳이 부인하지는 않는다. 기대의 표현일 수도 있는 이런 평가에 대해 윤신부는 “그런 측면에서도 학교 발전을 위해 여러 모로 고민하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윤 신임 총장은 “외국 학생들도 더 많이 받아들이고 세계 가톨릭 네트워크를 활용해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지도록 하겠다”며 세계화 시대에 걸맞는 맞춤형 인재 양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윤신부의 임기는 1월 1일부터 시작되며, 총장 취임식은 3월초에 있을 예정이다.

전대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