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쉬켄트, 우즈베키스탄=외신종합】유엔아동기금 즉 유니세프는 최근 매년 아프가니스탄에서 30만명의 어린이들이 기아와 추위 등으로 희생되고 있다며 특히 이번 겨울에는 전쟁으로 인해 여기에 약 10만 명의 어린이들이 추가로 사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니세프 우즈베키스탄 대표부의 루디 로드리게스씨는 우즈베키스탄에서 아프가니스탄의 마자르 이 샤리프로 긴급 구호 물품을 운송할 계획이었으나 마지막 순간에 우즈베키스탄 당국에 의해 저지됐다.
로드리게스는 『사실 상황이 매우 유동적』이라며 『현지에서 약탈과 대량 살육 소식을 전해들었다』고 설명하고 『탈레반이 반격을 가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유니세프는 아프가니스탄에 현재 적어도 1백만명의 난민들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5백만명이 음식과 의약품을 포함한 생필품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전쟁 말기에 오면 상황은 더욱 악화된다』며 『국제적으로 고립된 상태에서 아프간은 최악의 가난을 경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