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

[신더셔가 전하는 중국교회 소식] 중국 산씨성 씨안교구, 미혼 신자 청년캠프

입력일 2016-02-03 수정일 2016-02-03 발행일 2016-02-07 제 2981호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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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안에서 나의 반쪽 찾아요”
산씨성 씨안교구 세라핌 청년캠프에 참가한 미혼 청년들.
【중국 신더셔 제공】2016년 원숭이 해를 맞아 미혼 신자 청년들이 주님 안에서 마음에 드는 짝을 찾도록 돕는 청년캠프가 열렸다.

산씨성(陜西省) 씨안(西安)교구는 1월 23~24일 난탕(南堂)본당에서 ‘너를 위해 준비된 나’를 주제로 세라핌 청년캠프를 개최했다. 이번 청년캠프에는 70여 명의 미혼 신자 청년들이 참가했다.

23일 오전 씨안(西安)은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웠지만 봉사자들은 일찍부터 성당에 모여 젊은 형제 자매들을 맞이할 준비를 했다.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기 전, 미혼 청년들은 어색한 분위기를 깨기 위해 사회자의 진행에 따라 ‘풍선 불기’와 ‘끝말 이어가기’ 등 게임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난탕본당 천여우따오(陳懮道) 보좌신부가 순교성녀인 필로메나와 대천사 미카엘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참석자들은 다 함께 “하늘의 공주 필로메나여, 나를 도우소서! 하늘의 왕자 미카엘이여, 나를 보호하소서!”라는 기도문을 22번 바쳤다.

본 행사가 시작되자 스크린에 참가 청년들을 소개하는 자료가 비춰졌다. 해당 청년들은 한 명씩 무대로 올라 자기소개를 했다.

천 신부는 강좌를 통해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현재의 그 사람만을 좋아할 것이 아니며, 그의 이전 모습과 이후까지도 계속 사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에도 ‘의자 뺏기 게임’과 자기소개가 이어졌다. 이후 3개 조로 나눠 이야기를 나누고 춤과 노래자랑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천 신부가 집전한 청년 미사에 모두 경건하게 참례해 기도와 바람을 바친 후 단체 사진촬영도 했다.

24일 참가자들은 수화 무용 ‘나는 당신의 권능을 찬미합니다’를 함께 췄다. 자기소개와 장기자랑도 이어졌고, 특별히 초청된 신혼부부들이 연애와 결혼생활 경험담을 들려주기도 했다.

각자 삶의 자리로 돌아가기 전, 참가자들은 한 명씩 자신의 기도 지향을 말하고 모두가 이를 위해 함께 기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