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

이슬람 지도자들 “소수 종교 신앙 자유 수호”

입력일 2016-02-03 수정일 2016-02-03 발행일 2016-02-07 제 2981호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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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간 이해·협력 노력 촉구
전 미국 워싱턴대교구장 테오도르 E. 맥캐릭 추기경(오른쪽)이 1월 25~27일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전 세계 이슬람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제회의 중 발언하고 있다. 【CNS】
【마라케시, 모로코 CNS】 전 세계 이슬람 지도자들이 이슬람이 다수 종교인 국가에서, 소수 종교 신앙의 자유 수호를 천명하는 선언문을 1월 27일 채택했다.

전 세계 120여 개국의 이슬람 지도자들은 1월 25~27일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린 국제회의에 참석해 이 같은 내용의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슬람 지도자들은 “현재 전 세계 이슬람 지역 곳곳이 자신의 입장을 강요하고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 폭력과 무장 분쟁에 의지함으로써 큰 위험에 빠져있다”면서 이로 인해 범죄 집단들이 이슬람의 ‘근본적 원칙과 목적을 심각하게 왜곡하는’ 법적 명령들을 남발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슬람 지도자들은 이에 따라 각국 이슬람이 ▲다양성을 수렴하는 시민권의 개념 수립 ▲극단주의 교육의 지양 ▲다양한 종교 간의 이해와 관계 증진 ▲소수 종교 인권에 대한 시민 의식 계발 등을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