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제주 서귀포본당, 타케 신부 기일미사 첫 봉헌

이창준 제주지사장
입력일 2016-02-03 수정일 2016-02-03 발행일 2016-02-07 제 2981호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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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구 서귀포본당(주임 현요안 신부)은 1월 27일 오후 8시 에밀 타케(Emile Jeseph Taguet·한국명 엄택기·1873~1952) 신부의 기일미사를 처음으로 봉헌했다.

64년 전 선종한 타케 신부는 1902~1915년 서귀포본당 전신인 하논본당(당시 대구교구 소속) 제3대 주임을 역임한 프랑스인 사제로, 제주 사목 기간 동안 식물학자로서 남긴 업적으로 최근 주목받고 있다.

우리나라의 구상나무를 크리스마스트리용으로 유럽에 전파해 세계 크리스마스트리 시장의 95%를 차지하게 하는 데 기여했고, 제주가 왕벚나무의 원산지임을 밝혔으며, 온주밀감을 최초로 심어 제주가 감귤 대량생산지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미사를 주례한 현요안 신부는 “타케 신부는 성직자이지만 식물학자로 더 잘 알려져 있으며, 왕벚나무 자생지가 제주인 것을 유럽에 처음으로 알린 선각자”라고 말했다.

이창준 제주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