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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존중·자살예방 캠페인 '행복해져라!'] 한·일 자살예방 심포지엄

이지연 기자
입력일 2015-11-25 수정일 2015-11-25 발행일 2015-11-29 제 2971호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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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계적 자살예방 위해 한-일 교회 머리 맞댄다
‘자살태도…’ 조사결과 분석
생명존중 사업 방향 등 모색
12월 15일 서울 가톨릭청년회관

한국과 일본교회가 ‘자살’ 문제를 논의한다.

카리타스 서울(한마음한몸자살예방센터,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사회복지관협의회)과 카리타스 일본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제3회 한·일 자살예방 심포지엄이 12월 15일 서울 동교동 가톨릭청년회관 니콜라오홀(대강당)에서 열린다. 이번 주제는 ‘한·일 양국의 자살 인식 분석과 실천 전략 모색-가톨릭교회를 중심으로’이다.

이 자리에서는 김정우 신부(대구대교구), 양진홍 신부(과달루페외방선교회), 박형민 박사(형사정책수석연구원) 등이 발제자로 나서, 올 1~2월 전국 15개 교구와 수도회에 소속된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 1112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자살태도 및 도움행동실태 조사’를 ▲윤리적 성찰과 평가 ▲사목적 의미와 제언 ▲사회학적 관점의 이해 등 다각도에서 분석한다.

이와 함께 고 미야나가 교수(일본카리타스 디렉터 사회인지분과 사무관), 이구상 상임팀장(서울시자살예방센터), 나오코 수기모토 센터장(그리프지원링크센터), 차소정 부장(서울 동작종합사회복지관) 등이 한국과 일본에서 운영되는 자살예방사업을 소개한다.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인 한국과 과거 자살 공화국으로 불린 일본은 지리적인 특성과 자살률이 높다는 점에서 유사성을 갖고 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동안 일본은 자살률이 감소하고 있다.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자살예방 사업을 바탕으로 이와 같은 고무적인 성과를 이뤄낸 것이다. 이에 일본 전문가들을 통해 자살예방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카리타스 서울은 2012년 카리타스 일본 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 교류를 제안했고, 그 성과는 이듬해 한국에서 결실을 맺었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창립 25주년 및 한국가톨릭자살예방협회 발족을 기념하기 위한 제1회 심포지엄이 서울 반포동 가톨릭대 성의교정에서 진행됐다. 2014년에는 일본교회의 생명존중 및 자살예방 사업과 일본 자살예방 관련 기관 방문을 통해 그들의 노력과 경험을 배우고자 제2회 심포지엄을 일본에서 열었다.

세 번째로 마련되는 이번 심포지엄은 한·일 양국의 자살에 대한 인식 차이를 확인하고, 그에 따른 자살예방 사업의 실천전략과 교회의 생명존중 사업 방향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일 심포지엄을 주관하는 한마음한몸자살예방센터는 “자살에 대한 인식개선과 사회적 관심을 일으키는 동시에 한·일 양국 가톨릭교회를 중심으로 하는 자살예방 사업의 지속적인 연대와 협력을 강화시키는 것이 그 목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전화상담 1599-3079, 상담 신청 및 기타문의 02-318-3079

이지연 기자 (mary@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