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

교황 “희귀병은 환경파괴 결과… 고통 받는 이에게 다가가야”

입력일 2015-11-24 수정일 2015-11-24 발행일 2015-11-29 제 2971호 7면
스크랩아이콘
인쇄아이콘
 건강 관련 학술대회서 강조
“창조물 살피는 것 인간 의무”
인도의 한 소년이 쓰레기 더미로 뒤덮인 호수에서 쓸 만한 물건을 찾고 있다. 교황은 환경 파괴와 오염에서 오는 질병에 대해 관심을 촉구했다. 【CNS】
【바티칸 CNS】프란치스코 교황이 환경 파괴와 오염으로 발생하고 있는 질병에 대한 관심을 요청했다. 이 세상에는 의사들이 설명할 수 없는 희귀병으로 인해 고통 받는 이들이 많으며, 이는 대부분 환경에서 오는 질병이라는 것.

교황은 11월 19일 ‘건강과 환대’ 주제로 보건사목평의회가 주최한 학술대회에 참가했다. 과학자, 의료 전문가, 신학자, 외교관 등 관계 전문가가 참여한 이 자리에서 교황은 축사를 통해 환경 파괴로 인한 질병으로 고통 받는 이들을 배려해달라고 당부했다.

교황은 일반알현이나 본당 방문을 가면 희귀병에 고통 받는 환자들 특히 어린이 환자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고 했다. 그는 “이러한 희귀병은 우리가 환경에 가하고 있는 악행의 결과로 심각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주변과 환경을 보호하고 보살피는 것은 창조물에 대한 인간의 의무라고 지적했다. 또 신체적 영적 치유가 필요한 이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 생명을 존중하고 사랑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교황은 예수 그리스도가 언제나 병자와 죄인, 소외된 이들, 가난한 이들, 외국인들에게 ‘가까이’ 다가갔음을 상기시켰다. 그는 특히 의료 관계자는 그리스도인의 이러한 ‘밀접’을 통해 이들을 자기 자신 혹은 형제처럼 대접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