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가톨릭신문사-신더셔 MOU, 복음화 협력

중국 방준식 기자
입력일 2015-11-24 수정일 2015-11-24 발행일 2015-11-29 제 2971호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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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교회언론 본격 교류
가톨릭신문사 사장 이기수 신부(왼쪽)와 중국 신더셔(信德社, Faith Press) 대표 리롱핀 신부가 11월 20일 중국 허베이성 스자좡시 신더셔 본사에서 양해각서에 서명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가톨릭신문사(사장 이기수 신부)가 중국 최대의 교회언론사 신더셔(信德社, Faith Press)와 역사적인 첫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정보교환 네트워크 구축과 학술대회 개최에 전격 합의하고 중국 대륙을 포함한 아시아 복음화를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가톨릭신문사 사장 이기수 신부와 신더셔 대표 리롱핀 신부는 11월 20일 중국 허베이성 스자좡시 소재 신더셔 본사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양해각서를 통해 ▲상시 연락네트워크 구축 ▲취재보도 협력관계 강화 ▲한국교회와 중국교회 교류 활성화 ▲중국 복음화를 비롯한 아시아 복음화를 위한 협력 등에 합의했다.

이를 위해 양사는 인터넷 홈페이지, 이메일, 블로그 등을 통한 연락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다. 양사의 홈페이지 등에 실시간 게재되는 취재 기사, 기고문, 사진 중 양국 신자에게 유익한 내용을 교환해 보다 폭넓고 자세한 양국 교회 소식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양사는 또 신더셔의 주간신문 ‘신더(信德, Faith Weekly)’ 창간 25주년을 맞는 2016년 6월경 서울에서 ‘매스미디어의 예언자적 소명’을 주제로 학술대회(심포지엄)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가톨릭신문 창간 90주년인 2017년에도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등 양사가 함께 참여하는 학술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학술대회에서는 중국과 아시아 복음화 방안 및 중국 성직자·수도자·신학생의 한국 연수 등도 논의될 전망이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지난 2006년부터 이어온 양사의 우호협력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고 양국 교회 및 언론의 상호 간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마련됐다. 가톨릭신문사 이기수 신부는 “이번 협약은 한중 교회언론 교류의 확고한 결속을 다지는 계기”라며 “아시아 복음화라는 목표를 향해 함께 힘차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더셔 리롱핀 신부는 “양국 교회는 지리적·역사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으며 교회언론의 교류 또한 필연적인 것”이라고 이번 협약의 의미를 평가했다. 리 신부는 또 “협약을 통해 90주년을 맞이할 가톨릭신문사의 오랜 경험을 전수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큰 기대감을 표시했다.

중국 방준식 기자 (bjs@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