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광주대교구, 가톨릭목포성지 조성사업 박차

김진영 기자
입력일 2015-10-07 수정일 2015-10-07 발행일 2015-10-11 제 2964호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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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 레지오 도입지
교육·전시·피정시설 조성
“지역민에 열린 성지로”
광주대교구가 목포시와 손잡고 성지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 최초의 레지오마리애 도입지인 산정동성당과 골롬반병원으로도 쓰였던 구 교구청을 포괄하는 가톨릭목포성지에는 레지오마리애 사랑나눔봉사기념관과 성지 공원, 주차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 인근 도로 정비와 지반 공사가 한창이다.

매년 전국의 레지오마리애 단원들이 방문하는 산정동성당은 ‘목포선교 100주년·한국 레지오마리애 기념관’을 갖추고 있지만, 협소한 전시공간과 주차 장소 부족으로 인해 순례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번에 신설될 레지오마리애 사랑나눔봉사기념관은 교육과 전시를 위한 공간뿐만 아니라 피정자들을 위한 숙박시설도 갖출 예정이다. 기념관은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한 레지오마리애 단원들의 활동을 전시하고, 선배 단원들이 남긴 흔적들을 확인하는 장소로 활용될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에게 천주교를 알리는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산정동본당은 본당 역사편찬위원회를 구성해 레지오마리애 활동뿐만 아니라 목포 지역 선교 중심지였음을 증거할 다양한 자료들을 수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본당의 잃어버린 역사를 복구할 수 있도록 신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라고 있다.

가톨릭목포성지조성사업단장 겸 산정동본당 주임 이정화 신부는 “가톨릭목포성지를 신자들에게는 성모님의 신심과 관련된 볼거리 많고 묵상거리도 많은, 영적으로 깊이를 줄 수 있는 성지로, 지역민들에게는 열린 교회로서 시민들과 함께하는 그런 성지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김진영 기자 (nicolao@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