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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 수녀·이옥정씨, 가톨릭사회복지대상 수상

박원희 기자
입력일 2015-10-06 수정일 2015-10-06 발행일 2015-10-11 제 2964호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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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여성에게 희망 선사
29일 대구 신학교서 시상식
앨리스 수녀
이옥정씨
가톨릭사회복지대상 운영위원회(위원장 조환길 대주교)는 제14회 가톨릭사회복지대상 서정길 대주교상(사회복음화 부문) 수상자로 ‘에이즈 환자의 대모’ 코신스 마리 앨리스(Cousins Mary Alice·미리암·74·한국명 고명은) 성골롬반외방선교수녀회 수녀를 선정했다고 9월 30일 발표했다. 아울러 사회봉사상에는 ‘막달레나 공동체’ 이옥정(콘세크라타·70)씨를 수상자로 밝혔다.

1971년 한국에 온 아일랜드 출신의 코신스 마리 앨리스 수녀(이하 앨리스 수녀)는 1989년 성매매·성폭력 피해여성들의 쉼터 ‘사마리아의 집’을 열었으며, 1997년 국내 처음으로 후천성 면역결필 증후군(AIDS) 감염인 지원시설 ‘작은빛 공동체’를 설립했다. 이후 앨리스 수녀는 사회와 가족으로부터 소외된 성매매 여성들, 에이즈 감염인들과 함께 생활하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이옥정씨는 33년간 성매매 여성들의 대모로서 집창촌 여성들 아픔을 보듬고 그들을 위해 평생을 헌신하며 살아왔다. 2013년부터는 서울시립청소녀건강센터를 위탁받아 다양한 위기에 노출된 가출 여자 청소년들을 돌보는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금 2000만 원과 표창이 수여될 예정이다. 시상식은 오는 29일 오후 2시 대구가대 유스티노캠퍼스(남산동) 대강당에서 열린다.

※문의 253-9991 가톨릭사회복재대상 운영위원회 사무국

박원희 기자 (petersco@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