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전주교구 여산본당, ‘여산성지 첫 토요일 월피정’ 호응

김진영 기자
입력일 2015-07-22 수정일 2015-07-22 발행일 2015-07-26 제 2954호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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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지만 영적 치유 이끄는 피정
오전 10시부터 점심 때까지
묵주기도·강의·고해성사 등
여산본당 주임 박상운 신부가 강의를 마치고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전주교구 여산본당 제공
전주교구 여산본당(주임 박상운 신부)에서 실시하는 ‘여산성지 첫 토요일 월피정’이 신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5월 2일 시작한 피정은 200여 명이 참석했으나 6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영향으로 잠시 주춤했음에도 불구하고 7월 250여 명이 참석하는 등 참석인원이 계속 늘고 있다. 또한 전주교구뿐만 아니라 인근 광주대교구, 대전교구는 물론 서울대교구에서도 참가 신청이 들어오고 있다.

‘여산성지 첫 토요일 월피정’이 인기를 얻는 이유는 오전 10시에 시작해 점심시간이면 끝나는 간단한 피정이라는 점. 또 인근에 천호성지, 나바위성지가 위치해있고 전주 전동성당, 치명자산성지까지도 한 시간 이내에 갈 수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여산본당 주임 박상운 신부의 성지에서 기도하는 법, 순교자들에 관해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를 들은 참가자들이 주변 신자들에게 피정 참여를 권유하고 있다는 점도 있다. 피정은 묵주기도, 강의, 미사와 안수, 고해성사 순으로 진행된다.

박상운 신부는 “참수형장인 숲정이, 수장형장인 배다리, 백지사형장인 백지사터 등이 있는 여산성지는 순교자들을 통해 성령의 모습이 드러난 곳”이라며 “피정을 통해 기도의 변화와 영적인 치유를 체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산성지 첫 토요일 월피정은 8월 1일, 9월 5일, 10월 3일, 11월 7일, 12월 5일 예정돼 있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진행된다. 피정 참가비는 없다.

※문의 063-838-8761 여산본당

김진영 기자 (nicolao@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