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가 운영하는 가톨릭인터넷 굿뉴스가 전폭적으로 개편됐다. 새롭게 변한 것은 서울 명동성당을 형상화한 ‘새로운 시대의 교회와 새로운 복음화’를 나타내는 굿뉴스 로고, 굿뉴스 메인화면, 굿뉴스 갤러리, 굿뉴스 모바일 사이트 등이다.
이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굿뉴스 가톨릭 갤러리’다. 1998년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한 후 그동안 축적된 10만여 점의 방대한 사진들을 온라인 갤러리 형태로 만든 것이다. ‘저장’ 기능에 가까웠던 지난 갤러리의 모습과는 다르게 이번 갤러리는 ‘감상’ 기능을 최우선으로 했다.
전례와 성사, 가톨릭 성미술, 각 교구 성당 앨범, 전국 성지와 사적지 앨범, 가톨릭 성인 성화, 식물・동물・정물 등 일반 사진, 서울대교구 갤러리 1898 전시 작품,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앨범, 김수환 추기경 화보집 등으로 꾸며져 있다.
굿뉴스는 갤러리를 개편하면서 ‘마이(My) 갤러리’ 기능도 추가했다. 나만이 볼 수 있는 사진을 올릴 수 있음은 물론 원하는 사람과 SNS를 통해 공유도 가능하다.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사진들을 갤러리처럼 꾸밀 수 있는 공간을 갖게 되는 것이다.
누구나 자유롭게 사진들을 열람하고 검색할 수 있으며, 다량의 사진을 한꺼번에 혹은 분야별로 지정해 올릴 수 있다. 자주 사용하는 메뉴는 즐겨찾기해 마이 갤러리에서 바로 방문하고, 앨범 감상 중에 사진을 스크랩해 마이 갤러리에서 확인할 수도 있다.
굿뉴스 모바일 사이트의 개편으로 모바일로도 갤러리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굿뉴스 모바일 페이지 접속률은 60%로 PC용 페이지 40%보다 높다. 갤러리를 개편하기 위해 굿뉴스를 운영하는 서울대교구 전산정보실은 핀터레스트 등 ‘사진’ 위주로 꾸며진 인기있는 SNS를 연구했다.
최양호 신부(서울대교구 전산정보실장)는 “지난 갤러리가 저장과 보관용도의 기술적인 것이었다면 이번 갤러리는 ‘감성’을 통해 공감할 수 있도록 디자인한 것”이라고 개편 취지를 밝혔다.
또 “모바일 환경의 급성장, 인터넷 속도 향상 등 정보기술의 변화와 사진 위주로 진행되는 SNS의 시대적 흐름에 착안했다”며 “갤러리 애플리케이션도 현재 개발 중에 있다”고 말했다.
굿뉴스 가톨릭 갤러리는 컴퓨터(www.catholic.or.kr)와 모바일웹(m.catholic.or.kr)으로 접속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