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지도자들이 중동호흡기증후군(이하 메르스) 치료와 확산 방지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의료진들을 찾아가 격려하고 기금을 전달했다.

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와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 천도교 박남수 교령 등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공동대표 의장 자승 스님) 공동대표들은 6월 29일 국립중앙의료원을 방문, 의료진들의 헌신에 감사를 표했다.

특히 김희중 대주교는 “의료진들이 정성을 다해 치료에 나서니 메르스를 곧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번 경험을 전화위복의 좋은 계기로 만들어야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자승 스님도 “종교계 또한 메르스 극복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국민들이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안명옥 국립중앙의료원 원장은 “종교계 어르신들이 와주셔서 의료진들이 힘이 난다”면서 “예방을 생활화하기 위해 종교계에서도 노력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종교지도자들은 국립중앙의료원 격리텐트 등을 돌아보고 메르스 극복 현황에 관해 들은 후, ‘메르스 극복 기원’ 기금 1000만 원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