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옹기장학회(이사장 염수정 추기경)는 고(故) 김수환 추기경을 추모하고 장학회 설립 취지를 되새기는 노력의 하나로, 5월 25일 교구 용인공원묘지 성직자묘역에서 야외미사를 봉헌했다.
장학회 운영위원장 박신언 몬시뇰 주례로 봉헌된 이날 미사에는 옹기장학회 초대 회장인 홍소자 여사와 한승수 전 국무총리 부부를 비롯해 회원 120여 명이 참례, 김 추기경이 생전에 보여준 뜻을 기렸다.
박 몬시뇰은 이날 미사 강론을 통해 “김 추기경님께서는 특별히 기도의 모범, 나눔의 모범, 죽음을 잘 준비하는 모범을 보여주신 분”이라고 밝히고 “매일 기도로 영혼의 양식을 쌓고 기회가 될 때마다 선행을 실천하고 영원한 생명을 준비하며 살자”고 역설했다.
‘옹기장학회’는 지난 2002년, 북방선교를 담당할 사제 양성을 위해 김수환 추기경과 박신언 몬시뇰, 한승수 전 국무총리, 이관진 전 한국 평협 회장 등이 뜻을 모아 설립한 장학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