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수일 주교(군종교구장)는 5월 19일 충북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문무대)에서 군사훈련 중인 입대 사제들을 찾아 위문했다. 문무대에는 군종장교로 임관하기 위해 4월 21일 입대한 사제 14명이 6월 26일까지 9주 과정 군사훈련을 이수 중에 있다.
유 주교가 문무대를 찾은 날은 훈련생들이라면 누구나 피하고 싶어 하는 유격훈련이 실시되던 주간이었다. 유 주교는 개신교, 불교 성직자들과 섞여 훈련 받고 있는 사제들을 만나 “군인의 소명은 생명 보호와 평화 수호라는 점을 기억해 달라”며 “지금은 고통스럽고 힘들겠지만 작은 고통은 큰 기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들이 임관해서 만날 군장병들을 생각하며 성실히 훈련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유 주교는 직접 준비한 도시락으로 입대 사제들과 점심 식사를 함께 하며 육군 7명, 해군 5명, 공군 2명 등 각 군별 분류를 발표했다. 입대사제들의 구체적 소임지는 임관 후 정해진다.
유 주교의 입대 사제 위문 방문에는 군종교구 총대리 서상범 신부와 문무대본당 주임 나충열 신부, 육군학생군사학교 박원수(레미지오, 소장) 학교장 등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