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가톨릭 경제인회(회장 유영희, 담당 임인섭 신부)는 4월 19일 오전 서울 혜화동 동성고등학교 3층 대강당에서 ‘제7회 이주민 축복 나눔’ 행사를 열었다.
필리핀, 베트남, 중국, 몽골 등지에서 한국으로 온 이주민 2000여 명과 서울 가톨릭 경제인회 유영희(프란치스코 하비에르) 회장 등 회원 20여 명이 참가한 이날 축제는 이주민 화합과 일치를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1부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주례 미사와 2부 축하식으로 진행됐다. 축하식은 필리핀·베트남·남미 공동체의 전통 공연 등으로 이어졌다. 또 서울 가톨릭 경제인회는 축하식에서 무료진료소 ‘라파엘클리닉’에 성금 2000만 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염 추기경은 강론에서 각국 언어로 부활인사를 전하며 “예수님 안에서 형제애를 나누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고 말했다. 이어 “말이 통하지 않아도 우리는 사랑의 언어로 함께 의사소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익숙하고 편안한 곳에서 자리를 박차고 나와 불확실하고 어려운 낯선 땅으로 모험을 떠난 이주민 여러분은 아브라함과 같다”며 “이 역동성 안에서 여러분에게 필요한 것은 휴식이고 멈춤이며, 신앙인의 호흡인 기도”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