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서울 가톨릭 경제인회, 이주민 축복 나눔 잔치 열어

김근영 기자
입력일 2015-04-21 수정일 2015-04-21 발행일 2015-04-26 제 2941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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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필리핀인 등 2천명 참석
라파엘클리닉에 2천만원 기탁
서울대교구 가톨릭 경제인회(회장 유영희, 담당 임인섭 신부)는 4월 19일 오전 서울 혜화동 동성고등학교 3층 대강당에서 ‘제7회 이주민 축복 나눔’ 행사를 열었다.

필리핀, 베트남, 중국, 몽골 등지에서 한국으로 온 이주민 2000여 명과 서울 가톨릭 경제인회 유영희(프란치스코 하비에르) 회장 등 회원 20여 명이 참가한 이날 축제는 이주민 화합과 일치를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1부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주례 미사와 2부 축하식으로 진행됐다. 축하식은 필리핀·베트남·남미 공동체의 전통 공연 등으로 이어졌다. 또 서울 가톨릭 경제인회는 축하식에서 무료진료소 ‘라파엘클리닉’에 성금 2000만 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염 추기경은 강론에서 각국 언어로 부활인사를 전하며 “예수님 안에서 형제애를 나누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고 말했다. 이어 “말이 통하지 않아도 우리는 사랑의 언어로 함께 의사소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익숙하고 편안한 곳에서 자리를 박차고 나와 불확실하고 어려운 낯선 땅으로 모험을 떠난 이주민 여러분은 아브라함과 같다”며 “이 역동성 안에서 여러분에게 필요한 것은 휴식이고 멈춤이며, 신앙인의 호흡인 기도”라고 덧붙였다.

김근영 기자 (gabino@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