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

유흥식 주교, 이동형푸드마켓 배달 봉사

이지연 기자
입력일 2015-04-21 수정일 2015-04-21 발행일 2015-04-26 제 2941호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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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이웃 찾아 나서겠습니다”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가운데)와 대전 산성동본당 주임 강전용 신부가 허정례 할머니에게 후원물품을 전하고 있다. 대전교구 홍보국 제공
“적어도 한 달에 한 번 이상은 꼭 어려운 분, 소외된 분들과 함께 지내는 시간을 갖고자 노력하겠습니다.”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가 4월 19일 대전 산성동본당(주임 강전용 신부) ‘하늘곳간’ 축복식을 주례하고, 이동형푸드마켓 배달 봉사에 참여했다.

유 주교는 허선례(마리아)씨와 김혜정씨의 집을 방문하고 그들의 아픔과 고통을 함께 나눴다. 그는 이 자리에서 “주교는 모든 사람, 특별히 어려운 사람들을 더 많이 찾아가고 돌봐야 하는데 직무 수행 중에 본의 아니게 멀어지는 경우가 있다”며 “찾아오는 분들도 만나지만 어려운 분들은 찾아가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날 개소한 산성동본당 하늘곳간은 관할 구역 내 소외되고 가난한 이웃들에게 한 달에 한 번 음식을 제공하는 이동형푸드마켓에 신선한 먹거리를 원활하게 공급하기 위해 마련된 냉장냉동저장고와 작업공간이다. 본당은 2010년부터 소공동체 중심으로 이동형푸드마켓 사업을 펼쳐왔고, 하늘곳간 개소 이후 기관 의존도를 줄이고 자체적인 후원으로 푸드마켓을 운영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지연 기자 (mary@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