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

[펀펀(FunFun) 교리] (9) 성령을 믿나이다 (상)

교리 지도 주요한 신부(오천교 교목실장),정리 우세민·이나영 기자
입력일 2015-02-24 수정일 2015-02-24 발행일 2015-03-01 제 2933호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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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순절 성령 강림’으로 교회 탄생
성령의 힘으로 활동한 예수
제자들에게도 성령 파견
복음선포 활동 기반 마련
민이 : 주땡 신부님, 지난번 예수님 제자들이 주님의 죽음과 부활을 목격하고서 세상에 복음을 선포했다고 하셨잖아요. 만약 제가 그 입장이면 어땠을까 생각해봤는데, 쉽지 않았을 것 같아요. 제자들은 예수님 부활에 대한 확신으로 가득 차있었겠지만, 혹시나 자신들도 십자가에 매달려질까 두렵지 않았을까요?

주땡 : 예수님께서 돌아가신 후 제자들은 두려움에 떨었다고 해요. 그때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나타나시어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성령을 받아라”(요한 20,21-22 참조)라고 말씀하셨죠. 절망과 두려움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제자들은 성령을 받은 후 세상에 구원의 기쁜 소식을 선포하기 시작했습니다.

세라 : 성령을 체험한 제자들이니 사람들에게 더 기쁘게 복음을 전달했을 것 같아요.

주땡 : 그래요. 제자들은 성령을 통해 당당한 복음선포자로 변했고, 예수님을 따라 복음의 증거자로서 순교했어요. 성령은 제자들에게 예수님이 하신 일을 이어서 할 수 있는 능력을 준 것입니다. 성령을 받음으로써 제자들도 예수님만이 할 수 있었던 일을 할 수 있게 됐죠.

민이 : 제자들도 병자를 낫게 하고 악령을 몰아내면서 하느님 나라를 선포한 것이 가능했다는 거군요.

주땡 : 사실 예수님 또한 성령으로 가득 찬 일생을 사셨어요. 마리아는 ‘성령에 의하여’ 예수님을 잉태하셨고, 세례자 요한에게 세례 받을 때에도 성령이 비둘기 모양으로 내려왔잖아요. 공생활 기간 중 복음을 선포하시고 병자를 고쳐주신 것도 다 성령의 능력으로 인한 것이죠. 수난 당하시기 전 작별을 앞두고 제자들의 슬퍼하는 모습에 예수님은 성령을 약속하셨어요.

세라 : 예수님 약속에서 인간에 대한 크신 사랑이 느껴지네요.

주땡 : 주님은 부활 후 50일이 지났을 때 당신 제자들에게 성령을 내려 보내셨어요. 이것을 ‘오순절 성령 강림’이라 하는데, 이를 통해 아주 짧은 시간 동안 수천 명 사람들이 세례를 받았습니다. 바로 교회가 탄생한 순간이었어요.

<다음 주에 계속>

일러스트 김요한 신부

펀펀 교리 퀴즈

펀펀 교리는 지난 한 달 동안 게재된 교리 내용과 관련, 퀴즈를 드립니다. 힌트는 2월에 공부한 내용 중 숨어 있습니다. 빈칸에 들어갈 알맞은 말을 풀어보세요.

1. 예수님이 활동하던 당시 사람들은 예수님을 구세주, 기름 부음 받은 자라는 뜻인 ‘○○○○’라고 불렀습니다.<힌트 : 2월 1일자>

2. 예수님은 부활을 통해 ○○○ ○○에 이를 수 있는 구원 희망을 보여주셨습니다.<힌트 : 2월 8일자>

정답을 적으신 후 우편엽서나 이메일로 3월 10일까지 도착하도록 보내주십시오. 정답자 중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을 보내드립니다.

※ 보내실 곳 : <우편> 대구광역시 중구 서성로 20(계산동 2가 71)(우700-715)

<이메일> info@catimes.kr

지난 퀴즈 정답 1. 최초 원인 2. 구원계획

정답 당첨자 : 노양춘(경남 창원), 김정숙(k3824893@naver.com), 이화숙(경기도 수원)

교리 지도 주요한 신부(오천교 교목실장),정리 우세민·이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