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성남대리구 사제단은 12월 26일 성남동성당에서 ‘사제 송년 묵상회’를 열고 안나의 집(대표 김하종 신부)에서 급식 봉사를 했다.
대리구장 조원규 신부를 비롯한 50여 명의 사제단은,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한 시간 동안 소성전에서 성체현시와 예수 수난에 대한 묵상, 장엄기도, 성가, 성체강복 등으로 이어지는 성시간을 진행했다.
묵상회 후 사제단은 성남동성당에 인접한 안나의 집에서 김하종 신부의 안내로 노숙인들을 위해 오후 6시30분까지 급식 봉사를 했다.
새 신부에서 40년차 신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사제단은, 노숙인들에게 따뜻한 미소로 밥을 퍼주고 옷을 정리하고 차를 제공하는 등 짧은 시간이나마 도움을 주려고 노력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한 신부는 “서너 시간 동안 참 많은 것을 깨달았다”며 “안일한 사제생활을 반성한다”고 했다. 이어 “춥고 배고프며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이 있음을 직접 목격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