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한국을 방문했던 프란치스코 교황이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을 만나 한국에 대한 기억을 전했다.
염수정 추기경은 9월 25일 오후 12시20분(로마 현지시간) 바티칸 교황청 교황 집무실에서 교황을 30분간 단독 알현하고, 한국우정사업본부가 제작한 교황방한기념우표와 한국조폐공사가 제작한 교황방한기념주화를 선물했다.
5주 만에 다시 만난 이 자리에서 교황은 “한국에서의 기억이 제 마음 속에 남아 있다”며 “한국에서의 빡빡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좋았고 한국 국민의 환대에 매우 감사하다”고 전했다.
염 추기경은 “교황님의 한국 방문이 우리 사회의 상처 받은 이들과 갈등을 겪고 있던 이들에게 큰 위안과 치유가 됐다”고 말했다. 교황은 이에 “제 자신도 위로를 받았다”고 화답했다. 이후 염 추기경은 북한 지원과 해외 선교사제 파견 등 사목방향을 설명하자, 교황은 “특별히 남북한의 잦은 만남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앞서 서울대교구는 교황이 방한 기간 동안 남긴 평화와 사랑의 정신을 구현하기 위해 구체적인 실천 계획을 세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