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기획/특집

한마음한몸운동본부 NGO 활동가 4인

이지연 기자
입력일 2014-07-30 수정일 2014-07-30 발행일 2014-08-03 제 2906호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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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봉사, 삶 변화된 계기”
한마음한몸운동본부 NGO 활동가 박진솔·정문선·이혜진·김다해씨(왼쪽부터).
“우리에게 띠앗누리는 변화의 씨앗이에요.”

올해로 10년째 진행되는 한마음한몸운동본부(이하 본부) 띠앗누리에 참여해 인생이 바뀐 청년들이 있다. 김다해(아녜스·30), 박진솔(아녜스·28), 이혜진(크리스티나·30), 정문선(보나·28)씨가 그들이다. 모두 2006년 띠앗누리 4기 멤버들이자 현재 본부 NGO 활동가들이다. 평범한 대학생이었던 이들이 한 직장에서 한 마음으로 일하게 된 시작점에는 띠앗누리가 있다.

“막연하게 해외 봉사활동을 하고 싶었어요. 신청하고 난 후에야 해외봉사에 가서 무슨 일을 하는지 알게 됐죠.”(이혜진)

참여 이유는 각양각색이었다. 의미있는 여행을 하고 싶었던 이도 있고, 봉사활동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기도 했다. 하지만 14박 15일 동안 몽골에서 현지 아이들과 함께 어울리고 가축의 축사를 지으면서 변화의 씨앗이 이들 마음에 자리 잡았다.

박진솔씨는 “우리의 활동이 지구촌 이웃 간의 만남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며 “띠앗누리를 다녀와서 국제 개발협력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띠앗누리 활동은 이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이후 각자 진로를 고민했고 일부는 일반 직장에 취직하기도 했다. 그러나 행복하지 않았다. 의미를 찾을 수 없었다. 다시금 띠앗누리의 경험을 떠올렸고 NGO 활동가로서 본부의 문을 두드렸다.

정문선씨는 “전공을 살려서 취업을 준비했는데 가치를 찾지 못했다”며 “본부에서 자원 개발을 하면 전공도 활용하고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에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들은 하나같이 띠앗누리 활동이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열어줬다고 설명했다. 자신들의 작은 노력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경험한 이들은 지금의 자리에서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한다. 이것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김다해씨는 “가치있고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일을 한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많은 청년들에게도 저희와 마찬가지로 띠앗누리가 변화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