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기획/특집

[교황 방한 특집 D-11] 국내 교황 맞이 움직임 - 교황 방한 준비위 정례 브리핑

이지연 기자
입력일 2014-07-29 수정일 2014-07-29 발행일 2014-08-03 제 2906호 12면
스크랩아이콘
인쇄아이콘
교황과 함께 90여 명 주교 방문 예정
아시아청년대회·시복미사 등에 동참
“시민 안전 최우선” … 응급의료소 배치
내·외신 취재기자 2800여 명 등록
방한준비위 브리핑 모습. 허영엽 신부, 강무일 원장, 이경호 팀장(왼쪽부터).
프란치스코 교황의 첫 아시아 방문에 90여 명의 주교들이 함께한다.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준비위원회(준비위원장 강우일 주교, 이하 방한 준비위)는 7월 28일 서울 명동성당 문화관 2층 코스트홀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교황 수행단 30여 명을 비롯 아시아 및 각국 주교 60여 명이 한국을 찾는다”고 밝혔다.

교황 수행단에는 교황청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 인류복음화성 장관 페르난도 필로니 추기경, 평신도평의회 의장 스타니스와프 리우코 추기경이 포함돼 있다.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FABC) 의장 오스왈도 그라시아스 추기경을 비롯 미얀마, 필리핀, 일본, 몽골, 라오스 등 아시아 국가 주교들도 대거 한국을 방문한다. 일본은 15명의 주교단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별히 교황이 추기경 시절 인연을 맺었던 아르헨티나 산마르틴교구 문한림 주교, 염수정 추기경과 같은 날 추기경에 서임된 부르키나파소 와가두구대교구 필립페 웨드라고 추기경도 초청됐다.

이들 주교들은 아시아청년대회에 동참해 교황과 함께 청년들을 격려한다. 또한 아시아주교들과의 만남,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123위 시복미사,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 등에도 참석, 자리를 빛낸다.

방한 준비위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소방재청·보건복지부·지자체·경찰청 등과 협의한 의료안전대책을 발표했다.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고 강조한 방한 준비위는 각 행사 장소에 통합현장지휘 본부를 마련, 환자 발생 시 신속하고 적절한 응급의료를 지원한다. 또한 서울성모병원에 서울중앙상황실을 설치한다.

대전월드컵경기장과 솔뫼성지, 광화문광장, 해미읍성 등지에는 현장응급의료소가 배치된다. 현장에는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6개 병원 174명의 의료진이 투입되며 소방재청과 관할 소방관서의 응급구조사, 보건복지부와 각 시도 의료진도 지원될 계획이다.

지난 3월 교황 방한 발표 직후부터 논의된 의료안전대책에는 교황과 교황 수행원에 대한 의료지원도 포함됐다. 이를 위해 가톨릭중앙의료원 소속 전문 의료인력 2개조 30명이 상시 대기한다.

한편, 7월 23일 마감된 교황 방한 기간 취재기자 등록 결과 2800여명의 내외신 기자(내신 2440명, 외신 360명(교황수행기자단 포함))들이 등록했다. 28일 현재 미국, 독일, 브라질, 이탈리아, 이란 등 23개국 주요 미디어 매체가 교황 방한 기간 동안 프란치스코 교황의 행보를 전 세계에 보도할 예정이다.

이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