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H

제7회 수원교구 창작성가제

이지연 기자
입력일 2014-07-22 수정일 2014-07-22 발행일 2014-07-27 제 2905호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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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목소리로 ‘생명’을 노래하다
‘생명’ 주제… 본선 11개 팀 경합
‘무엇보다 귀한 길’ 최우수상 수상
19일 열린 제7회 수원교구 창작성가제에서 ‘청년성경모임’ 팀이 열창하고 있다. 사진 수원교구 찬양사도협의회
제7회 수원교구 창작성가제가 19일 오후 4시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3가 수원시민회관에서 펼쳐졌다.

‘생명’을 주제로 열린 이번 성가제에는 총 11개 팀이 본선에 올라 그동안 정성껏 준비해온 무대를 선보였다. 세월호 참사를 비롯 생명경시풍조와 죽음의 문화에 물든 이 시기에 생명의 소중함과 하느님의 창조질서에 대해 생각하는 자리가 됐다.

다소 무거운 주제와는 달리 찬양곡은 흥겹고 경쾌한 곡으로 구성됐다. 그러면서도 생명에 대한 깊은 고민이 담긴 곡들이 소개됐다. 교구 청소년국장 이건복 신부는 “점점 갈수록 참가자들의 실력이 좋아지고 장르도 다양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우수상은 ‘무엇보다 귀한 길’을 부른 이성수(요한 보스코)씨에게 돌아갔다. 우수상은 오주연(마르시아)씨의 ‘구원의 주’, 장려상은 각각 커먼프레이즈의 ‘길’과 권기연(율리안나)씨의 ‘꽃의 노래’가 수상했다. 듀엣 김태훈(베네딕토), 홍사빈(스테파노)씨의 ‘생명을 선택하라’는 인기상을 받았다.

이성수씨는 “생명을 주신 주님께 감사하면서도 정작 생명의 존엄성을 잊고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발견했다”며 “소중한 찰나를 간직하고 주님께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함을 이번 성가제에 참여하면서 느꼈다”고 말했다.

이날 성가제에서 선보인 11개 곡은 음반으로 제작, 각 대리구와 본당에 지급된다.

찬양사도협의회 담당 박경민 신부는 “주님 사랑 안에서 인간성을 회복시키고자 성가제 주제를 ‘생명’으로 정했다”며 “이번 참가곡들은 생명사랑, 생명나눔의 소중한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창작성가제는 전례에 사용할 수 있는 성가 보급과 가톨릭 청년문화 발전을 위해 2002년 교구 청소년국을 중심으로 시작된 축제다.

이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