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서울 쑥고개본당, 말리 몹티성당 수리비용 후원

박지순 기자
입력일 2014-04-16 수정일 2014-04-16 발행일 2014-04-20 제 2891호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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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 전해진 한국본당 온정
서울 쑥고개본당 신자들이 서아프리카 말리의 몹띠성당 수리비를 후원하기 위해 옷을 판매하는 모습.
서울 쑥고개본당(주임 김홍진 신부)이 서아프리카 말리의 몹띠(Mopti)성당 수리비용으로 최근 1000만 원을 후원했다. 본당 신자들은 6일과 13일 교중미사 후 성당 입구에서 기증받은 옷을 판매해 몹띠성당 수리비용을 마련했다.

쑥고개본당이 몹띠성당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파리외방전교회 홍세안 신부를 통해서다. 홍세안 신부는 1974년 한국에 입국해 40년 가까이 노동사목에 헌신하다 지난해 10월 파리외방전교회 본부 원장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몹띠성당에 선교사로 파견된 베르나르드 로베르 신부가 성당 긴급 보수 문제로 곤란을 겪는다는 소식을 본당 주임 김홍진 신부에게 전해왔다.

홍세안 신부는 김 신부에게 “수리비로 1000만 원이 필요한데 말리에서는 아주 큰 돈”이라고 말했고 이에 대해 김 신부는 “가난하게 사신 예수님의 복음을 선포하는 교회가 가난한 이웃을 돕는 것은 마땅히 해야 하는 일”이라는 믿음으로 도움을 손길을 뻗었다.

박지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