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

네팔 빈민촌서 ‘기부복음화’ 실천한 조옥진 신부

이도경 기자
입력일 2014-04-15 수정일 2014-04-15 발행일 2014-04-20 제 2891호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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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 받는 이웃 돕기 함께합시다”
기부금·구호품 전달 … 급식·의료복지 활동도
“힘든 이들 영적 치유·복지에 더 큰 노력 할 것”
최근 네팔 빈민촌을 방문, 기부금·구호품을 전달한 조옥진 신부가 네팔 어린이들과 함께한 모습.
‘아름다운 인연 행복나눔’을 주제로 기부복음화를 실천하고 있는 부산교구 가톨릭심리상담소 소장 조옥진 신부가 상담봉사자들과 함께 네팔 빈민촌을 방문해 기부금과 구호품을 전달하고 무료급식 및 의료복지 활동을 펼쳤다.

“제가 네팔을 방문해 처음 느낀 것은 인간과 하느님 자녀와의 모순적인 존재의 의미였습니다.”

조 신부는 “인간 모두가 하느님의 자녀임에도 불구하고 날 때부터 귀공자가 있는가 하면, 평생 거지꼴을 벗어나지 못하는 불평등에 안타까움을 느꼈다”면서 “봉사와 체험, 묵상을 통해 그 안에서 드러나시는 하느님과 우리를 실천으로 이끄시는 하느님을 만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체험은 조옥진 신부의 기부복음화 사업에 기폭제가 되었다. 보다 많은 이들이 영적 치유와 복지혜택을 받도록 힘쓸 것을 다짐했다.

“저마다 처해있는 어려움이 다르지만 필요한 도움을 제대로 받도록 하는 것이 ‘아름다운 인연 행복나눔’의 목적입니다. 마음의 짐을 가진 수많은 사람들이 상담과 복지 혜택을 통해 평화를 얻길 바랍니다.”

조옥진 신부가 추구하는 ‘영성심리복지적 상담기부복음화’는 강좌를 통한 상담사 양성에서부터 내담자를 위한 영적지도, 심리상담으로 이어진다. 뿐만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는 복지기금을 운용해 장학금과 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문의 010-6742-0106 아름다운 인연 행복나눔(가톨릭심리상담소)

이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