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 신임 부소장 전원 신부

주정아 기자
입력일 2014-03-04 수정일 2014-03-04 발행일 2014-03-09 제 2885호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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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활력 불어넣을 평신도 참여 기대”
시대적 요청 응답할 수 있도록
각 분야 전문가 역량 활용할 것
“교회 안팎에서 활동 중인 평신도 전문가들이 다양한 사목연구들에 동참할 때 교회는 더욱 큰 활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주교회의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는 한국교회가 시대적 요청에 보다 적극적으로 응답할 수 있도록, 사목적 연구 과제들을 발굴하고 전문 연구 역량들을 엮어내는 구심점이 될 수 있습니다.”

최근 주교회의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이하 사목연구소) 부소장으로 임명된 전원 신부(서울대교구)는 사목연구소가 각 분야 전문가들과의 유기적 관계를 구축하는 사목연구 코디네이터의 역할도 적극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교회사목이 올바른 지향과 방법으로 이어지기 위해 필수적인 역할이기도 하다. 연구활동에 실제 동참함으로써 평신도들의 열정과 뛰어난 역량이 교회 곳곳에 영향력을 발휘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전원 신부는 1995년 사제품을 받고 서울대교구 복음화 연구실장을 거쳐 통합사목연구소 담당을 역임한 바 있다.

특히 전 신부는 신학에서 출발한 것이 우리 삶 안에서 어떻게 구체적으로 열매 맺을 수 있을지에 대해 늘 고민해왔다. 통합사목연구소 설립도 이러한 고민을 바탕으로 추진했었다. 신학적 이론들을 신자들에게 쉽게 전달해 일상에서 구체적으로 실천하도록 이끄는 방법, 즉 사목을 실질적으로 연구하는 노력의 하나였다.

사목연구의 첫 단계는 한국교회 상황 뿐 아니라 사회적·시대적 배경 등을 읽어내고 그것을 교회 가르침에 따라 해석, 성찰하는 노력이다. 사목연구소 또한 주교회의 상임위원회 직속 연구소로서 각종 사목 자료를 수집, 주교회의에 제공하며 일선 사목 활동과 발전에 힘을 싣고 있다. 또 주교회의가 위임하는 사목 전반에 걸친 연구과제를 수행한다.

이와 관련해 전 신부는 “보편교회와 한국교회가 같은 사목비전 안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돕는 사목연구소의 활동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다.

구체적으로 전 신부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지향과 사목정책을 한국교회도 단계별로 실현할 수 있도록 뒷받침 하는 것은 올해 사목연구소에 주어진 우선적인 과제”라고 밝혔다. 또 생명·가정문제를 비롯해 기초신심에 관한 조사 및 교재 제작, 신자양성 구조 재편성 등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전 신부는 “사목연구소가 더욱 규모 있는 전문 연구소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되면, 해외교회와의 사목적 교류의 구심점이 될 뿐 아니라 한국교회 사목과 영성의 심장부로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주정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