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환·박정자 지음/368쪽/가톨릭출판사/2만 원

「순교자의 땅 순교자의 땅」은 한국교회와 관련된 해외 성지와 사적지를 소개한 해외 성지순례 안내서다. 첫 한국인 세례자가 탄생한 중국 베이징을 비롯해 김대건·최양업 신부가 수학했던 마카오와 필리핀 마닐라, 이들의 사제수품지였던 중국 상하이 등을 비롯해 조선 대목구장 주교와 프랑스 선교사들의 활동과 관련한 사적지도 상세히 소개해 눈길을 끈다. 각 순교자들에 대한 일화와 서한들도 함께 엮어, 신앙선조들의 삶을 묵상하는 데에 유용하다. 순례 중 필요한 관련 기도문들과 영문 요약본도 첨부했다.

저자인 오영환 교수(서울여대 명예교수)는 인터넷 사이트 ‘한국의 성지와 사적지(paxkorea.kr)’ 운영자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한국교회 내 성지와 사적지 264개소를 소개한 「순교의 맥을 찾아서」와 휴대용 성지순례 안내서 「가족이 함께 가는 성지순례」 등도 펴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