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

중국 바멍교구, 주교좌산성공성당에 순교자 유해 안장

信德社 제공rn번역 임범종 신부(대구대교구 충효본당 주임)
입력일 2018-08-07 수정일 2018-08-07 발행일 2018-08-12 제 3107호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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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성심회 선교사 7명 유해

바멍교구장 두장 주교가 7월 28일 산성공성당 앞마당에서 성모성심회 선교사 유해 안장식을 주례하고 있다.

7월 28일은 중국 순교자 천창핀 성인과 동료 순교자 네 분의 기념일이다. 바멍교구는 이날 중국에서 순교한 성모성심회(Congregatio Immaculati Cordis Mariae) 선교사의 유해를 성당 지하 묘지에 안장하는 예식을 장엄하게 거행했다.

바멍교구장 두장 주교와 사제단, 수도자, 평신도들은 7월 28일 주교좌산성공성당에 성모성심회 소속 선교사 7명의 유해를 안장했다.

1893년 완공된 산성공성당은 125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남서몽골교구, 닝샤교구, 현재의 바멍교구 등 역대 3개 교구의 주교좌성당이었다. 하지만 문화대혁명 때 심하게 훼손됐고, 성당에 모셔져 있던 16구의 선교사 유해도 파헤쳐져 사막에 버려졌다. 개혁개방 이후 정부가 종교의 자유를 허락하며 산성공성당도 교회에 환원됐으며 문화재로 지정됐다. 사막에 버려진 16구의 유해 중 9구를 다시 찾아내기도 했다.

두장 주교와 산성공성당의 자오스량·양전지에 신부는 교구와 본당의 재정으로 지하 묘지를 보수했고, 찾아낸 9구의 선교사 유해 중 교구에서 모시고 있던 7구의 유해를 성당에 안장했다. 2구의 유해는 1992년 샤잉즈성당에 안장돼 있고, 나머지 7구는 아직 찾지 못했다.

信德社 제공rn번역 임범종 신부(대구대교구 충효본당 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