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제23회 농민주일 "도시와 농촌 연대로 생명농업 이어가야”

정다빈 기자
입력일 2018-07-17 수정일 2018-07-18 발행일 2018-07-22 제 3104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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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와 다채로운 행사 열어
도농 교구 협력 방안 모색

7월 15일 권혁주 주교(왼쪽에서 세 번째)와 유경촌 주교(권 주교 왼쪽)가 가톨릭농민회 안동교구연합회에서 생산한 농산물로 함께 나눠먹을 비빔밥을 만들고 있다. 서울대교구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 제공

제23회 농민주일을 맞아 생명의 가치를 실현하는 농업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도시와 농촌이 연대하는 행사가 열렸다.

서울대교구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본부장 백광진 신부)와 가톨릭농민회 안동교구연합회(회장 이태식)는 7월 15일 안동교구 예천 구담성당에서 농민주일 기념미사 및 행사를 함께 열었다. 이번 행사는 농민주일의 의미를 널리 알리며 도시와 농촌 교구가 연대해 함께 실천할 수 있는 교류 협력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했다.

400여 명의 신자들이 참가한 이번 행사는 안동교구장 권혁주 주교와 서울대교구 사회사목담당 교구장 대리 유경촌 주교를 비롯한 사제단이 공동 집전한 기념미사로 시작했다. 이어 가톨릭농민회 안동교구연합회에서 생산한 농산물로 만든 비빔밥 나눔, 농민들의 공연과 안동교구 사제단 밴드 공연 등으로 구성된 어울림 마당, 유기순환 농사체계 둘러보기 순으로 진행했다. 서울대교구에서는 165명의 우리농 활동가, 농부학교 졸업생들이 함께 안동을 찾아 나눔과 연대의 의미를 더했다.

권혁주 주교는 기념미사 강론에서 “우리농촌살리기운동은 생명농산물을 도시와 농촌이 함께 나눔으로써 하느님의 창조질서를 보전하는 생태사도직 활동”이라며 “오직 우리 교회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격려했다. 또한 “생명 먹을거리를 제대로 나누는 것이 우리들의 생태적인 신앙고백이며 진정한 신앙인의 자세”라고 강조했다.

유경촌 주교 또한 감사 인사를 통해 “농민들이 어려움 속에서도 생명농업을 위해 헌신하고, 도시생활공동체는 농민들을 응원하고자 연대한다”고 강조하며 “오늘 우리가 함께 모인 뜻이 바로 연대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오늘 행사가 도시생활공동체가 생명농업에 앞장서는 농민들에게 더욱 든든한 지지자가 돼 주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정다빈 기자 melania@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