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대구 - 잘츠부르크 자매교구 간 청년교류

주정아 기자
입력일 2018-07-17 수정일 2018-07-17 발행일 2018-07-22 제 3104호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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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프리카 더위 보다 더 뜨거웠던 청년들의 우정

7월 14일 대구 삼덕성당에서 봉헌된 미사 중 잘츠부르크대교구 청년들이 선물한 우산을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가 펼쳐보이고 있다.

대구대교구(교구장 조환길 대주교)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대교구(교구장 프란츠 라크너 대주교) 청년들이 신앙 안에서 친교를 나누고 서로의 문화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양 교구의 청년교류모임은 7월 13~18일 5박6일간 대구 관덕정과 성모당, 불국사, 석굴암 등지에서 신자 가정 숙박체험과 성지순례, 문화탐방 등으로 진행됐다. 교구 청년국(국장 임종필 신부)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청년교류모임을 통해 잘츠부르크대교구 청년 담당 로만 에더 신부와 청년 19명이 한국을 방문했다.

청년교류모임 개막미사는 14일 대구 삼덕성당에서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와 총대리 장신호 주교, 임종필 신부와 로만 에더 신부를 비롯해 교구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봉헌됐다.

조환길 대주교는 청년들에게 “어디를 가든 누구를 만나든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참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면서 “이번 모임을 통해 신앙적으로 더욱 성숙해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조 대주교는 이날 청년교류모임 참가자들에게 에코백과 펜, 손선풍기 등도 선물하며 격려했다. 잘츠부르크대교구 청년들도 각종 선물을 전하며 대구대교구 관계자들과 청년들의 환대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양 교구 청년들은 지난 2005년 독일 쾰른 세계청년대회를 계기로 2~3년마다 서로의 나라를 방문, 청년사도로서의 삶과 신앙을 공유해왔다.

양 교구는 지난 1968년 자매결연을 맺고 사목적 교류를 지속해왔다. 당시 잘츠부르크대교구는 제2차 바티칸공의회에서 제시된 교회 가르침을 실현하는 노력의 하나로 교구 시노드를 열었으며, 그 결실로 아시아·아프리카·남아메리카 교회들과 자매결연을 했다. 아시아에서는 한국교회 대구대교구와 자매결연을 했으며, 이후 각종 사목적·재정적 지원을 펼쳐 대구대교구 발전에 기여한 바 있다.

한편 잘츠부르크 청년들은 18일까지 대구대교구 내 일정을 소화하고 이어 하나원 방문, 부산 및 서울에서 문화탐방을 실시한 후 24일 출국한다.

주정아 기자 stella@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