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수원교구 첫 본당’ 왕림본당 설립 130주년 맞아

성기화 명예기자
입력일 2018-07-17 수정일 2018-07-17 발행일 2018-07-22 제 3104호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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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5일 왕림본당 주임 박전동 신부가 설립 130주년 감사미사를 주례하고 있다.

제1대리구 왕림본당(주임 박전동 신부)이 설립 130주년(1888~2018)을 맞아 7월 15일 오전 10시30분 감사미사를 봉헌하고 축하연을 열었다.

본당 주임 박전동 신부는 미사 강론에서 “교구 내 본당들의 모(母)본당인 왕림본당을 130년 동안 보살펴주신 하느님 은혜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그동안 왕림본당에서 사목하시고 소임을 다하셨던 선배 신앙인들께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문성기(스테파노) 총회장은 “본당 설립 125주년 때 교구장 주교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한강 이남에서 첫 번째로 설립된 왕림본당의 성역화를 위해 신자들의 일치와 화합을 이루려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본당은 교구 첫 본당으로 박해시대부터 ‘갓등이’라는 별칭으로 불렸다. ‘갓등이’는 ‘갓을 쓴 등불’이라는 뜻으로 박해시대 때 왕림 교우들이 ‘신부’를 지칭하던 은어다. 수원과 충청도를 잇는 좁은 산길에 위치했던 본당은 중국에서 배를 타고 오는 선교사제들이 서울로 가기 위해 머무는 곳이었다.

1888년 7월 14일 화성시 봉담읍 왕림1길 71에서 본당으로 설립된 이후에는 교구 내 각 지역을 활발하게 선교해왔다. 현재 신자 수는 1300여 명이다.

성기화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