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안나의 집 부설 청소년 이동상담소 ‘아지트’, 성남 풍생고등학교 찾아가 상담 진행

이승훈 기자
입력일 2018-07-03 수정일 2018-07-03 발행일 2018-07-08 제 3102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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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지켜주는 트럭’이 나갑니다

6월 27일 성남 풍생고등학교에 방문한 ‘아지트’에서 학생들이 아웃리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안나의 집 부설 성남시남자단기청소년쉼터(이하 ‘단기 쉼터’, 소장 박성진)의 이동 청소년상담소 ‘아지트’가 6월 27일 성남 풍생고등학교를 찾아 아웃리치를 진행했다.

이번 아웃리치 중 ‘아지트’ 상담사들은 수업 사이사이 쉬는 시간, 점심시간 등을 활용해 학생들을 만나며 아웃리치 및 단기 쉼터의 활동과 필요성 등을 알렸다. 홍보물품 전달, 책자 만들기, 설문 등으로 진행된 이날 프로그램에는 23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아지트’는 ‘아이들을 지켜주는 트럭’의 줄임말로, 사회복지사나 청소년전문가들이 청소년들이 밀집된 환경을 찾아 상담을 진행하는 ‘아웃리치’를 실시하기 위해 마련한 버스다. ‘아지트’는 주로 위기청소년들이 많은 역 주변이나 길거리에서 저녁과 야간시간에 활동해왔다. 이러한 활동은 유해 환경에 노출된 위기청소년을 찾아가 보호하고 상담과 심리정서적 지원, 필요 기관 연계 등에 즉각적인 도움을 제공한다.

위기청소년을 찾아다니는 ‘아지트’가 학교를 방문하는 것은 청소년들의 위기상황을 조기에 예방하고, 잠재적인 위기를 겪는 청소년들을 돕기 위해서다. ‘아지트’는 지난 5월부터 시범적으로 성남지역 학교들과 연계해 학교 3곳을 방문하면서 630여 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홍보 및 상담을 진행했다. 또 학교에서 만나는 청소년들의 욕구를 파악하기 위한 설문을 실시, 이를 바탕으로 학교 아웃리치를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더욱 적극적으로 학교 아웃리치에 나설 계획이다.

아웃리치 전담요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배인서 사회복지사는 “이번 학교 아웃리치에서 ‘아지트’를 알게 된 청소년이 도움을 받기 위해 ‘아지트’를 방문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면서 “청소년들이 원하는 심리검사, 교육 프로그램 등을 개발해 앞으로도 꾸준히 학교를 찾아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지트’는 화요일은 야탑역 1번 출구에서, 수·금요일은 신흥역 3번 출구에서, 목요일은 광주 경안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오후 6시~오전 12시 아웃리치를 실시한다. 또 수요일 오전 11시~오후 2시에는 성남 중·고등학교 거리에서도 상담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문의 031-722-6260 성남시남자단기청소년쉼터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