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수원교구 구성본당 ME 주최 부부교육 ‘부부는 선물이다’ 주제 진행

이승훈 기자
입력일 2018-07-03 수정일 2018-07-03 발행일 2018-07-08 제 3102호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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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부부가 되려면 “서로에게 선물이 되세요”

제1대리구 구성성당에서 6월 30일 진행된 ‘부부는 선물이다’ 교육 중 참가 부부들이 자신의 선물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서로의 행복을 지키는 것이 나의 행복이고 우리의 행복인 것을.”

6월 30일 제1대리구 구성성당. 50여 쌍의 부부들이 손을 맞잡고 함께 혼인갱신 서약문을 읽어 내려갔다. 어느 부부든지 입가에 미소가 가득하다. 서로를 바라보는 눈길에도 애정이 듬뿍 담겼다. 바로 구성본당 메리지엔카운터(대표 이은주·정상미 부부)가 주최한 부부교육 ‘부부는 선물이다’의 모습이다.

‘부부는 선물이다’는 선물의 의미를 되짚고 부부가 대화와 나눔 속에서 서로의 의미를 찾아 더욱 풍요로운 혼인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메리지엔카운터(ME) 수원협의회의 지원으로 마련된 사도직프로그램이다. 이날 교육은 교구 ME협의회 기쁨팀 소속 봉사자 부부 7쌍이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은 선물의 의미를 찾는 강의를 시작으로 자신의 인생에 선물이 무엇이었는지 돌아보고 나누며, 마무리로 혼인갱신식을 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모든 프로그램은 삶을 성찰하고 나누면서 공감대를 이루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강의를 맡은 국봉승(베드로)·김미화(가타리나) 부부는 유년시절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삶 안에서 선물이 무엇이었는지 성찰하고, 성경 속에 ‘선물’을 이야기하는 구절을 묵상하면서 깨달은 선물의 의미를 진솔하게 발표해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어 각자의 선물에 관해 성찰하고 나누는 그룹나눔을 통해서 참가자들도 강의 발표부부처럼 삶 안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선물을 찾아갔다.

구성본당ME대표 이은주(요한사도)씨는 “교육을 통해 부부들이 아내·남편의 소중함을 느끼는 시간이었다”면서 “배우자에게 어떤 선물을 줄지, 또 어떤 선물이 될지 생각하는 시간을 통해 부부들이 서로 더 사랑하고 행복을 나누는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교육 참가 소감을 말했다.

ME 수원협의회는 각 본당이 필요로 하는 ME사도직프로그램을 실시할 수 있도록 봉사자를 파견해 프로그램 진행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본당에서 열린 ‘부부는 선물이다’ 외에도 ▲참 부모가 되는 길1~3 ▲참 부부가 되는 길1~3 ▲엑소더스 ▲본당은 우리 ▲외짝교우의 밤 ▲사랑의 언어 등 10여 가지 프로그램이 지원가능하다.

협의회는 부부 관계를 사랑으로 개선하고 이를 통해 가정과 사회를 하느님이 주신 타고난 아름다움으로 돌리고자 하는 ME의 정신을 실현하려 노력하고 있다. ME사도직프로그램 봉사 파견을 위해 8개 팀에 80여 쌍의 부부 봉사자들이 활동 중이다.

ME 수원협의회 기쁨팀 대표 국봉승(베드로)씨는 “각각 고유의 두드러진 특성이 있는 ME사도직프로그램들을 통해 각 본당이 필요로 하는 교육을 할 수 있다”면서 “교육을 통해 내가 누구인지 또 배우자가 어떤 성향을 가지고 있는지 알고 대화하는 법을 배우면, 서로에게 더 가까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