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수원교구 새 대리구 맞춰 지구도 재편성

이승훈 기자
입력일 2018-06-19 수정일 2018-06-19 발행일 2018-06-24 제 3100호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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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교세 고려해 동북·남서로 나눠 2개 대리구로
이성효·문희종 주교 각 대리구 맡아
지역 사목 활성화할 수 있도록
지구중심 본당 정해 인사발령도

교구는 6월 15일에 발표한 사제인사를 통해 교구 내 대리구를 6개에서 2개로 재구성했다. 26일부터 시행되는 새 대리구제에서 제1대리구(대리구장 이성효 주교)와 제2대리구(대리구장 문희종 주교)는 어떻게 나뉠까.

새 대리구는 지역적으로 동북과 남서로 나뉜다. 제1대리구에는 화성·수원·오산·평택·안성·용인시가 포함된다. 수원·평택대리구와 용인대리구 중 기흥·수지·처인지구가 여기에 해당된다. 제2대리구는 안산·시흥·광명·군포·안양·의왕·과천·성남·하남·광주·이천·여주시와 양평군을 관할하게 된다. 현재 안산·안양대리구와 용인대리구 이천·동부지구 지역으로 구분되는 지역이다.

이번 대리구 분할은 단순히 지역만이 아니라, 해당 지역의 교세를 고려해 진행했다. 교구 통계에 따르면 교적 상 행불자를 제외하고 제1대리구 신자 수는 30만5000여 명, 제2대리구는 33만5000여 명 가량이다. 본당수는 제1대리구가 110개, 제2대리구가 104개다.

새 대리구에 맞춰 지구도 재편성됐다. 26개로 운영되던 지구는 21개로 나뉜다. 제1대리구에는 권선·기흥·송탄·수지·안성·영통·오산·처인·팔달장안·평택·화성지구가, 제2대리구에 광명·광주·분당·성남·시흥·안산·안양1·안양2·여주이천·하남양평지구가 포함된다.

특히 각 지구별 사목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구중심 본당’도 설정됐다. ‘지구중심 본당’은 지구사목의 거점이 되는 본당으로, 교세나 성당 규모 면에서 지구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는 본당으로 정해졌다. 이 본당의 주임은 당연직으로 지구장이 된다. 따라서 이번 인사발령에서는 각 지구중심 본당의 주임도 새롭게 임명했다. ‘지구중심 본당’은 제1대리구에서 상촌·보정·서정동·상현동·대천동·영통성령·오산·용인·율전동·비전동·발안본당이, 제2대리구에서 철산·광주·분당성마태오·성남동·시화성바오로·본오동성요한세례자·중앙·인덕원·이천·신장본당이 맡는다.

제1대리구는 현 수원대리구 권선동성당을 대리구 중심성당으로 삼고, 수원 화서동의 청소년국(옛 교구청)을 대리구청으로 이용하게 된다. 제2대리구의 중심성당은 분당성요한성당이다. 대리구청으로는 현 안양대리구청을 사용한다.

개편에 따라 이제 대리구청으로 사용하지 않게 되는 성남·수원·안산·용인·평택대리구청은 각 관할 대리구 내에서 논의를 거쳐 청소년센터나 가톨릭센터 등 각 지역에 필요한 사목에 맞춰 운영할 계획이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