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한국 CLC 개칭 50주년·평신도 희년 기념 강좌

성슬기 기자
입력일 2018-06-11 수정일 2018-06-15 발행일 2018-06-17 제 3099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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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냐시오 영성 따른 ‘평신도 소명’ 배울 기회
6월 한 달간 매주 목요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서
7월 7일 토크콘서트도

평신도 양성을 위해 다양한 교육 과정을 운영해온 한국CLC(의장 김미아)가 ‘CLC 개칭 50주년’과 ‘평신도 희년’을 맞아 기념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6월 한 달간 매주 목요일 오후 7~9시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2층 강의실에서 여는 각 강좌에서는 평신도의 소명과 역할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평신도로 사는 기쁨을 나누는 시간이 이어진다. 강좌는 ‘제2차 바티칸공의회에서의 평신도’, ‘세상 한가운데서 예수님 만나기’에 이어 6월 21일 ‘이냐시오 성인이 평신도에게’를, 28일 ‘하느님께서는 왜 공동체로 부르시나’를 주제로 진행한다.

한국CLC 사무국장 김영아(체칠리아)씨는 “평신도 희년을 맞아 ‘평신도 성소’를 살아가는 것을 알리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면서 “평신도 성소란 평신도들이 일상을 살아가는 작은 것 하나 하나가 하느님께 받은 소명이라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이냐시오 영성을 바탕으로 설립된 국제 평신도 공동체 CLC(Christian Life Community)는 올해로 개칭 50주년을 맞이했다.

1584년 교황 그레고리오 13세에게 인준을 받은 CLC는 1563년 성모회(Marian Congregation)로 시작됐다. 1967년 4차 세계총회에서는 제2차 바티칸공의회의 정신에 따라 ‘세상 속에서 사명감을 갖고 살아가는 평신도의 중요성을 재발견하고 그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자’ 명칭을 변경했다. 이후 CLC는 ‘세상 속의 교회를 이루는 것,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의 존엄성 회복’을 사명으로 더욱 활발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이러한 활동의 바탕에는 ‘모든 것 안에서 하느님을 발견’하는 이냐시오 영성이 자리하고 있다.

한국에는 1986년에 도입, 서울·대구대교구, 인천·수원교구의 인준을 받아 평신도 교육과 양성에 힘쓰고 있다. 구체적으로 CLC지역아동센터·CLC이주민센터 등을 통해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복음 정신을 전해왔다. 1989년부터는 30여 년간 지속적으로 목요신학강좌를 운영해왔으며, ‘평신도를 위한 침묵 피정’, ‘예수님께 인생을 묻다’ 등 평신도 양성을 위한 다양한 교육 과정들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한국CLC 회원 수는 130여 명이다.

한편 한국CLC는 오는 7월에는 ‘평신도는 없고 그리스도인은 있다’를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마련한다. 토크콘서트는 7월 7일 오후 3~6시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1층 대강당에서 열리며, 관심있는 이들은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문의 02-333-9898 한국CLC

성슬기 기자 chiara@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