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주교 현장 체험… 주교회의 생태환경위 주관으로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방문

정다빈 기자
입력일 2018-06-11 수정일 2018-06-12 발행일 2018-06-17 제 3099호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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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단, 쓰레기 위 꽃밭서 자원순환 의미 되새겨

염수정 추기경·문창우 주교 등
생태공원·에너지전환시설 찾아

6월 7일 인천 백석동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를 방문한 주교단이 쓰레기가 매립된 제1매립장 위에 조성된 야생화 단지를 거닐고 있다.

환경 현안 현장방문에 동참한 주교들이 쓰레기더미 위에 꽃이 피어나고 쓰레기가 새로운 에너지로 전환되는 공간, 인천 백석동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사장 이재현)를 찾아 지속가능한 자원순환의 미래를 확인했다.

6월 7일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위원장 강우일 주교)가 주관한 이번 주교 현장 체험에는 염수정 추기경(서울대교구장), 문창우 주교(제주교구 부교구장), 구요비 주교(서울대교구 보좌주교),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 총무 이재돈 신부 등이 참석했다.

이날 방문한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수도권 지역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안전하게 처리하는 단계를 넘어 새로운 에너지로 자원화 하고 매립지 위에 생태환경공원을 조성해 쓰레기 매립지는 ‘혐오 시설’이라는 기존의 편견을 극복해 온 기관이다.

주교단은 현재 쓰레기가 매립되고 있는 제2,3 매립장과 매립장에서 발생하는 침출수를 안정적으로 처리하는 음페수바이오가스화시설, 하수 처리과정에서 나온 찌꺼기(슬러지)를 전기 에너지로 전환하는 슬러지자원화시설을 방문해 쓰레기가 자원으로 순환되는 과정을 지켜봤다. 또한 매립지 위에 들어선 골프장과 쓰레기 위에 피어난 꽃들로 유명한 야생화 단지도 돌아봤다.

염수정 추기경은 “제 자신조차 쓰레기 매립지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며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좋은 선례가 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생태적 폐기물 처리 시스템의 모범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다빈 기자 melania@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