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대전교구 "70주년 기쁨, 어린이들과”

이주연 기자
입력일 2018-05-21 수정일 2018-05-21 발행일 2018-05-27 제 3096호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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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미순교성지 일대서
초등부 교리잔치 겸해

5월 20일 충남 서산 해미순교성지에서 열린 대전교구 ‘2018 어린이들의 70주년’ 기념미사 중 어린이들이 율동을 하며 대영광송을 노래하고 있다.

대전교구 초등부 주일학교 어린이들이 충남 서산 해미순교성지에 모여 올해 설정 70주년을 맞는 교구 역사를 살펴보고 순교 선조들의 신앙을 되새겼다.

대전교구 청소년사목국(국장 오종진 신부)은 5월 20일 해미순교성지 일대에서 ‘2018 어린이들의 70주년’을 열었다.

초등부 고학년(3~6학년) 주일학교 어린이와 교리교사, 봉사자 등 2000여 명이 참가한 행사는 오전 10시30분 교구장 유흥식 주교 주례의 기념미사로 시작됐으며 사생대회, 성령열매 만들기 등의 체험 부스, ‘순교자 마을’ 프로그램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청소년사목국이 격년으로 개최하는 초등부 교리잔치 행사를 겸해 준비됐다.

사생대회에 참가한 어린이들은 ‘기억과 행함’ 주제 속에 크레파스와 색연필로 신앙 선조들의 신앙과 각자의 신앙 체험을 도화지에 담았다. 순교자들과 하느님에 대한 느낌을 그림으로 옮기며 나의 신앙도 돌아보는 시간이었다.

순교자 마을을 통해서는 해미성지 대성당 일대와 순교자 박물관에 설치된 40위 복자의 어록 및 약력을 둘러보며 워크북에 실린 관련 퀴즈들을 맞춰 봤다. 또 성지 1층 소성당에 마련된 영상물과 기념 사진전을 통해 교구가 걸어온 발자취를 다시 한번 마음에 담았다.

11개 부스에 설치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어린이들의 시선을 끌었다. 초콜릿 간식과 쿠키를 만들기도 했고, 쉬링크 열매 만들기 기법을 통해 성령 열매를 만들어 친구들과 나누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유흥식 주교는 강론에서 “신앙의 모범을 보여주신 순교 선조의 삶을 본받아 많은 이들에게 하느님과 이웃 사랑의 모습을 전하자”고 당부했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