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수원가톨릭대학교 ‘순명과 자유’ 주제 학술발표회

이승훈 기자
입력일 2018-05-15 수정일 2018-05-15 발행일 2018-05-20 제 3095호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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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34주년 기념

5월 9일 수원가톨릭대학교 개교 34주년 ‘순명과 자유’ 주제 학술발표회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는 양두영 신부.

수원가톨릭대학교 이성과신앙연구소(소장 곽진상 신부)는 5월 9일 대학본관 2층 대강당에서 개교 34주년 기념 학술발표회를 열었다.

‘순명과 자유’를 주제로 진행한 학술발표회에서는 김의태 신부(수원가톨릭대 교수)가 ‘가톨릭교회의 순명과 자유에 관한 교회법적 고찰’에 대해 발제했다.

또 학술발표회 중에는 지난해 석사논문 중 우수한 논문이 발표되기도 했다.

양두영 신부(성남대리구 분당성마리아본당 주임)는 ‘헨리 나웬의 사회 참여 영성-‘평화의 영성’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한 석사논문을 발표했다.

김의태 신부는 이번 발표를 통해 순명과 자유의 관계에 대해 교회는 어떤 모습을 취해왔는지를 살폈다. 특별히 제2차 바티칸공의회의 정신과 보조성의 원리를 담은 교회법전이 한국교회에 수용되는 과정에서 권위주의를 탈피했는지 자문했다.

이와 관련해 김 신부는 “사실 순명이라는 뜻의 라틴어 ‘oboedire’의 어원은 ‘누구에게 귀를 기울이다’라는 뜻”이라면서 “순명하는 사람은 들을 준비가 된 사람이며 순명을 요구하는 장상 역시 들을 준비가 된 사람, 대화하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구장대리 문희종 주교는 이날 격려사를 통해 “신학은 시대의 징표를 읽고 그리스도의 빛으로 세상을 재조명하며 새 생명을 주시는 그리스도께 로 눈을 돌리게 해준다”면서 “이번 학술발표회는 복음의 증인으로서 그리스도인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는 이 시대에 복음에 대한 우리의 순명을 밝혀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