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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구 자선아파트 보상금 ‘나눔 실천 전달식’

정정호 기자
입력일 2018-05-08 수정일 2018-05-08 발행일 2018-05-13 제 3094호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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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아동센터 및 복지시설에 2억684만여 원 지원

5월 4일 부산교구청에서 열린 ‘나눔 실천 전달식’에서 부산교구 총대리 손삼석 주교가 지원증서를 수여하고 있다.

부산교구가 1960년대 열악한 사정에도 오스트리아 가톨릭부인회의 도움으로 자선사업에 앞장섰던 교구 초창기 정신을 오늘날까지 이어 나눔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부산교구 ‘나눔실천특별위원회’(위원장 손삼석 주교)는 5월 4일 오후 2시 교구청 5층 강당에서 ‘나눔 실천 전달식’을 열고, 지역 아동센터와 장애인 복지시설 등 42곳에 총 2억684만3340원을 지원했다.

이날 전달식은 ‘천주교 자선아파트’ 부지 보상금을 통한 나눔 실천 중 하나인 ‘소규모(취약) 시설 지원 사업’ 일환으로 마련됐다. 교구는 특별히 지원 대상을 산하 가톨릭 사회복지 시설뿐 아니라 국가지원을 받지 못하는 열악한 일반 시설에까지 확대해 복지사각지대 및 소외 계층 지원의 폭을 넓혔다.

손삼석 주교는 인사말을 통해 “교구가 초창기에 오스트리아 가톨릭부인회로부터 도움을 받았던 것처럼, 신자 비신자 가리지 않고 필요한 곳에 도움을 주기로 마음을 모았다”면서 “소액이지만 고생하시는 일에 조그만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부산교구는 지난해 1월 해운대 ‘천주교 자선아파트’ 부지 보상금인 30억 원 전액을 가난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하기로 결정함에 따라(본지 2017년 1월 8일자 보도) ‘나눔실천특별위원회’를 구성, ▲본당을 통한 지역 소외계층 지원 ▲이주노동자센터 운영 ▲징검다리은행 ▲대북지원 등 다양한 나눔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정정호 기자 pius@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