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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희년] 평신도사도직단체를 찾아서 (5) 한국가톨릭언론인협의회 김창옥 회장

주정아 기자
입력일 2018-05-08 수정일 2018-05-08 발행일 2018-05-13 제 3094호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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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적 복음화 바탕으로 서로 연대하는 데 힘쓸 것”

김창옥 회장은 “가톨릭 언론인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소명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우선 개개인의 내적 복음화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가톨릭 언론인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소명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우선 개개인의 내적 복음화가 뒷받침돼야 합니다. 나아가 나 혼자만이 아니라 다른 가톨릭 언론인들과 함께하는 연대 활동은 직장생활과 신앙생활 사이에서 갈등과 괴리를 느낄 때 큰 지지대가 되어 줍니다.”

한국가톨릭언론인협의회 김창옥(가브리엘) 회장은 다른 사도직 활동과 마찬가지로 가톨릭 언론인들의 활동 또한 ‘작은 공동체에서부터 연대할 때 더욱 큰 발걸음을 내디딜 수 있다“고 조언한다.

하지만 최근 들어 각 매체 교우회와 각 교구 언론인회 활동도 침체되고 있어 아쉬움을 더한다. 김 회장은 이러한 원인으로 우선 급격한 미디어 산업 환경 변화를 꼽았다. 실제 영향력의 중심이 전통적인 대규모 미디어에서 뉴미디어와 퍼스널미디어로 옮겨가는 것이 현대 미디어 산업 구조다. 게다가 새로운 미디어들은 개인화, 세분화, 전문화, 맞춤화 경향을 보이고 있어 각 매체 종사자들의 활동 또한 개별화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개개인의 양심과 신앙심에만 기대어 사회 복음화를 구현하기엔 무게가 더욱 크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김 회장은 “예를 들어 미디어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와 복음의 가치가 반하는 도전을 받았을 때, 가톨릭 언론인으로서 어디까지 행동할 수 있느냐는 질문과 맞닥뜨리게 된다”면서 “그 자리에서 복음의 향기를 잃지 않기 위해서는 개인의 노력만이 아니라 서로의 연대가 힘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김 회장은 “서로의 어려움과 신앙적 지혜를 공유하고 삶의 현장에서 조금씩 변화를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연대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언론인회를 기둥으로, 적은 구성원이더라도 지속적으로 교우회 활동을 이어가고 각 지역 언론인회와 연대하고 또 전국적으로 연대할 수 있도록 힘써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주정아 기자 stella@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