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기획/특집

[이 장면을 아십니까] (17)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103위 시성

뉴미디어팀 김선애
입력일 2018-05-01 수정일 2018-05-01 발행일 2018-05-06 제 3093호 6면
스크랩아이콘
인쇄아이콘
 
            

가톨릭신문 자료사진

“한국의 순교자 103위를 성인 명부에 올리노니, 세계교회가 공경키를 명하노라.”

1984년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한국 천주교 200주년을 기념해 교황으로서는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해 조선 시대 순교복자 103위를 시성하였습니다. 103위 복자들은 자신들이 피 흘렸던 서울 절두산과 새남터가 바라다 보이는 서울 여의도에서 성인으로 선포돼 죽음으로 지킨 신앙의 위대함을 전 세계 교회에 증거하게 됐습니다.

지금으로부터 꼭 34년 전인 1984년 5월 6일, 한국교회 200주년 기념식 및 103위 시성식이 거행되었습니다. 이날 서울 여의도광장(현 여의도공원)에는 100만 명이 넘는 인파가 운집하여 순교 복자 103위 시성식을 지켜보며 함께 감동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관련기사를 실은 1984년 5월 13일자 본지에 따르면 교황은 “한국 순교자들은 십자가에 못 박히고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증거했으며, 자신의 생명을 희생함으로써 그들은 그리스도와 같이 되었다”며 순교자들이 걸어간 순교의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103위 성인 시성식은 세계 가톨릭교회 역사상 처음으로 바티칸이 아닌 곳에서 한꺼번에 103위가 시성”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뉴미디어팀 김선애 littleflower@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