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중 대주교(광주대교구장)가 6·13 지방선거에 앞서 교회는 정치적으로 “중립의 자세를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대주교는 제7회 전국 동시 지방 선거를 앞두고 광주대교구 전 사제들에게 보낸 공문에서 제2차 바티칸공의회 사목헌장 내용을 인용, “모든 국민은 공동선의 증진을 위하여 자유 투표를 할 권리와 동시에 의무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주교는 특히 “교회는 정치 공동체와 혼동될 수 없고 어떤 정치 체제에도 얽매이지 않는다”면서 “모든 선거에 있어서 교회는 중립을 지켜야 하고 교회 공직자의 선거운동은 금지돼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