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비장애인 함께 참여 취약계층 420가정에 전달
부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김복기 신부)은 4월 20일 제38회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 ‘사랑·이웃이 공유하는 420봄김치 나눔 잔치’를 열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400여 명이 어우러져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총 4.2t의 김치가 담가졌다. 김치는 10㎏씩 포장해 부천시 관내 취약계층 420가정에 샴푸, 세제 등이 담긴 생필품 키트와 전달됐다. 지원 대상자는 사전에 부천시 각 주민자치센터,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추천을 받아 선정했다.
이날 김치 배송에 참여한 택시운전기사 문인숙(유스티나·인천 서운동본당)씨는 “김치를 받아들고 기뻐하는 분들의 표정을 오랫동안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봉사소감을 말했다. 이 행사를 위해 국민은행 역곡지점, 진명프리텍, 에스원, 오정로타리클럽 등 총 22개 단체와 개인이 참여해 봉사활동을 펼치고 1600만 원 가량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관장 김복기 신부는 “수혜 대상으로만 인식돼 오던 우리 장애인들이 이날만큼은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했다”면서 “오늘 이 시간이 나눔 문화를 실천하는 통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최유주 기자 yuju@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