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흐를수록 남기고 간 ‘사랑의 향기’ 짙어져 19년간 상근 봉사자 공로패도 전달
그의 선종 10주기 추모 미사에는 요셉의원 봉사자와 후원자, 의료진 등 100여 명이 참례했다. 미사는 요셉의원 현 원장 조해붕 신부, 2대 원장 이문주 신부,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회장 박경근 신부, 한국 살레시오회 관구장 양승국 신부 공동 집전으로 봉헌됐다.
이날 미사 중에는 요셉의원에서 지금까지 19년간 상근 봉사한 윤희문(요셉)씨가 감사공로패도 받았다. 윤씨는 “선우 원장님은 남을 위해 자신은 항상 어려움 속에 사셨던 분”이라며 “그분의 겸손한 자세를 잊지 않고 살아가겠다”고 전했다. 선우 원장의 여동생 선우명식(68ㆍ헬레나)씨도 “오빠는 가난한 이들을 보면 자신의 일처럼 가슴 아파했고 누군가 도와달라고 손을 내밀 때 그 손을 뿌리치거나 이유를 따지지 말고 도와주라고 했다”면서 “평생을 남을 위해 산 사랑이 넘치는 분”이라고 말했다. 조해붕 신부도 미사 강론을 통해 “고인의 진한 삶이 많은 이들에게 큰 울림을 주는 것 같다”며 “요셉의원은 선우 원장의 고귀한 삶을 본받아 고인의 뜻에 따라 나눔을 실천하는 분들이 있기에 지금도 운영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추모미사 봉헌에 앞선 4월 16일 서울 주교좌명동대성당에서는 선우 원장을 추모하는 선종 10주기 음악회가 열렸다.방준식 기자 bjs@catimes.krrn이소영 기자 lsy@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