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7대 종단 지도자, 통일부 장관 조찬간담회

정다빈 기자
입력일 2018-04-23 수정일 2018-04-23
스크랩아이콘
인쇄아이콘
 
            

4월 23일 오전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조찬 간담회에서 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와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악수하고 있다. 통일부 제공

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를 비롯한 천주교, 불교, 개신교 등 7대 종단 지도자들은 4월 23일 오전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조명균(안드레아) 통일부 장관이 마련한 조찬 간담회에 참석해 남북 간 종교 교류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조 장관은 남북 정상회담 의제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민간교류 중에서도 종교교류가 앞장서야 하고 중요한 부분을 차지해야 한다고 여러 번 강조하셨다”고 전했다. 또한 “정상회담 후에 교류가 본격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그동안 종교 지도자분들이 서두르지 말고 끈기 있게 평화를 위해 나아가야 한다고 말씀해주셨는데, 그 성원으로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이라며, “더 나아가 남북미 정상회담으로 가도록 길잡이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희중 대주교는 “우리 대한민국의 국운이 걸려 있다고 표현해도 과하지 않을 중요한 시기”라며 “남북정상회담이 잘 진행되고 북미회담까지 연결돼서 우리나라에 새로운 역사가 열리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김 대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도 남북 정상회담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격려하고 있다”며 “이번 남북 정상회담이 한반도 평화 정착으로 이어지고, 세계 평화를 위해 우리가 기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렸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간담회에는 김 대주교를 비롯해 설정 조계종 총무원장, 한은숙 원불교 교정원장, 김영근 성균관장, 이정희 천도교 교령, 박우균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정다빈 기자 melania@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