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성남대리구 은행동성가정본당, 성경 필사 결의대회·발대식

성기화 명예기자
입력일 2018-04-17 수정일 2018-04-17 발행일 2018-04-22 제 3091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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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말씀 새기며 ‘내적 성전’ 튼실히 하기로 다짐
올해까지 지역별로 나눠 신·구약 완필 

4월 15일 단대동성당에서 열린 은행동성가정본당 성경 필사 결의대회 및 발대식 중 신자들이 다짐예식을 하고 있다.

성남대리구 은행동성가정본당(주임 염지원 신부)은 4월 15일 오전 9시 단대동성당에서 봉헌한 교중미사 중 ‘성경 필사 결의대회 및 발대식’을 실시했다.

본당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외적 성전’과 더불어 예수 그리스도를 머릿돌로 하는 ‘내적 성전’을 튼튼하게 하는 공동체로 거듭나기 위해 성경 필사 결의대회와 발대식을 마련했다.

이날 결의대회 중에는 본당 신자 570여 명이 9개 지역으로 나뉘어 각 지역별 성경책 전달 및 다짐 예식을 실시했다. 본당은 오는 12월 31일 신·구약 성경 완필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7년 12월 9일 새 성당 건립에 착수한 본당은 대지 1069.4㎡, 연면적 2942.4㎡에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의 구조로 2019년 4월 9일 준공할 예정이다. 이어 2019년 4월 14일 주님 수난 성지 주일 입당 미사 때 성경 필사본도 봉헌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신자들은 입당 미사 때까지 1000만 단을 목표로 묵주기도를 봉헌하고 있다. 또한 ‘말씀으로 이루어진 성전’, ‘말씀이 살아있는 성전’을 기치로 ‘전 신자 성경 통독’을 이어가고 있다.

염지원 신부는 미사 강론에서 “눈에 보이는 성전도 중요하지만, 우리 안에 자리하는 내적 성전이 더 중요하다”며 “성경 필사는 주님의 말씀을 머리에 기억하고 입에 담으며, 가슴에 새기려는 우리의 정성과 노력”이라고 강조했다.

총회장 박용규(요한사도)씨는 “본당 공동체의 성경 필사를 통해, 기도와 정성, 시간과 노력, 희생과 인내, 온갖 어려움과 물질적인 것까지 봉헌하고 있다”면서 “주님의 말씀을 깊이 새겨 행동으로 실천하는 복음의 삶을 살기로 다짐한다”고 말했다.

본당은 1998년 1월 30일 단대동본당에서 분가해 성가정의 보호자이신 성 요셉을 주보로 성남시 중원구 산성대로 582번길 8에 설립됐다. 성당 신축 관계로 현재는 모본당인 단대동성당에서 미사 전례를 행하고 있다. 신자 수는 1600여 명이다.

성기화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