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나눌수록 커집니다

[사랑 나눌수록 커집니다]3월 11일자 성금전달- 폐렴 부종으로 수술받은 몽골인 잠스랑 앙그락씨

최유주 기자
입력일 2018-04-03 수정일 2018-04-03 발행일 2018-04-08 제 3089호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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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교구 이주사목부 부국장 김미카엘 신부(왼쪽)가 3월 28일 인천 답동 가톨릭사회사목센터에서 앙그락씨에게 성금 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폐렴 부종으로 응급수술을 받은 잠스랑 앙그락(본지 3월 11일자 8면 보도)씨에게 독자들의 사랑이 전해졌다.

인천교구 이주사목부 부국장 김미카엘 신부는 3월 28일 인천 답동 가톨릭사회사목센터에서 가톨릭신문 독자들이 보내온 2334만9036원의 성금 증서를 앙그락씨에게 전달했다.

앙그락씨는 10년 동안 병으로 고생하다, 올해 1월 폐렴 부종 진단까지 받고 폐의 절반 이상을 자르는 수술을 받았다. 경과가 좋아 현재는 건강을 되찾은 상태다. 독자들이 보내온 성금은 앙그락씨의 수술비 등의 치료비를 변제하는 데 사용한다.

김 신부는 “많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일하다 병으로 고생하기도 하는데 이렇게 독자분들의 따뜻한 사랑의 후원으로 살아갈 수 있는 희망을 얻게 되는 것 같다”면서 “하느님의 은총이 전달돼 외국인 친구들이 다시 웃을 수 있어 기쁘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앙그락씨는 “말로 표현하기 어렵지만 행복함을 느꼈고 하느님의 사랑도 느낄 수 있었다”면서 “이 은혜 잊지 않고 오래오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최유주 기자 yuju@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