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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나눔의묵상회, 매월 셋째주 월요일 도시락 배달봉사

박지순 기자
입력일 2018-03-20 수정일 2018-03-20 발행일 2018-03-25 제 3087호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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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방촌에 전하는 따뜻한 밥 한끼

나눔의묵상회 회원들이 3월 19일 서울역 가톨릭 사랑평화의집에서 쪽방촌 거주자들에게 배달할 도시락을 싸는 모습.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나눔의묵상회(총회장 최귀자)는 3월 19일 서울역 주변 쪽방촌 거주자들에게 도시락 배달 봉사활동을 펼쳤다.

나눔의묵상회는 서울대교구 단중독사목위원회(위원장 허근 신부) 가톨릭 사랑평화의집이 매주 월·수·금요일에 실시하는 도시락 배달 사업 중 매월 셋째 주 월요일마다 봉사를 맡고 있다.

이날도 손익승(베드로·62) 봉사부장을 비롯한 나눔의묵상회 회원들은 오전 9시부터 음식을 직접 조리해 도시락을 싸고 비닐로 포장해 오전 11시경부터 서울역 주변 쪽방촌 310가구에 정성과 사랑이 담긴 따뜻한 도시락을 배달했다. 허근 신부도 가톨릭 사랑평화의집을 찾아 나눔의묵상회 회원들을 격려했다.

손익승 봉사부장은 “우리 봉사자들은 편하게 살지만 쪽방 거주자들은 어둡고 비좁은 곳에서 정말 어렵게 살고 있어 안쓰럽다”며 “한 달에 하루 봉사하면서 쪽방촌 거주자 모두에게 도시락을 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른 아침부터 도시락에 쌀 음식 조리를 맡은 손유자(데레사·74) 서울 화양동본당 나눔의묵상회 회장은 “비록 한 달에 하루지만 한 끼의 도시락으로 사랑을 전하고, 봉사할 수 있는 건강이 있다는 것이 감사하다”고 밝혔다.

서울역 주변 1평에서 1.5평 되는 쪽방 밀집구역에는 월세 20~30만 원을 내고 독거노인들과 지체장애인 등이 모여 살고 있다.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