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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가톨릭센터, ‘장애인·비장애인 밴드가 함께 만드는 공감과 소통 콘서트’ 24일

신동헌 기자
입력일 2018-03-20 수정일 2018-03-20 발행일 2018-03-25 제 3087호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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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와 편견 허물고 음악으로 뭉친다
장애 인식 개선 위해 마련
시각장애인으로 결성된 밴드
생활성가밴드와 합동공연도

부산 가톨릭센터는 3월 24일 오후 6시 가톨릭센터 소극장에서 ‘장애인·비장애인 밴드가 함께 만드는 공감과 소통 콘서트’를 연다. 사진은 시각장애인밴드 ‘터닝포인트’의 연습 장면.

문화로 사랑을 전하는 부산 가톨릭센터(관장 김현일 신부)가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한 특별한 공연을 펼친다. 3월 24일 오후 6시 가톨릭센터 소극장에서 열리는 ‘장애인·비장애인 밴드가 함께 만드는 공감과 소통 콘서트’(이하 공감과 소통 콘서트)가 바로 그것.

부산 가톨릭센터는 2010년부터 ‘아름다운 세상’이라는 프로그램을 열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음악, 영화, 북 콘서트, 생활성가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통해 신자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에게 문화로 기쁨과 사랑을 전한다. 이번 공감과 소통 콘서트는 아름다운 세상 프로그램의 72번째 무대로 마련됐다. 콘서트에는 생활성가밴드 ‘하늘씨앗 찬양단’과 시각장애인밴드 ‘터닝포인트’가 출연해 열띤 무대를 꾸미고 합동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2009년 부산맹학교 출신 동문으로 결성된 터닝포인트(리더 이성욱)는 부산·경남 유일의 시각장애인 밴드다. 결성 이후 활발한 활동을 펼치던 터닝포인트는 2013년 단원들의 사정으로 활동을 멈췄다가 이번 공감과 소통 콘서트를 통해 재결성하게 됐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부산 가톨릭센터 기획팀장 이동엽(시몬)씨는 “공연을 보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차이를 느끼기 보다 그들이 펼치는 조화에 집중하길 바란다”고 말하며 “무대를 즐기다 보면 자연스레 장애의 편견을 넘어서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 가톨릭센터는 지난해 4월 방송인 이동우씨를 초청해 시각장애인의 어려움에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올해 4월 28일 오후 6시 가톨릭센터 소극장에서 클래식을 전공하고 있거나 연주자로 활동 중인 발달장애인 초청 공연을 준비하는 등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신동헌 기자 david0501@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