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

빔 벤더스 감독 다큐멘터리 ‘프란치스코 교황-약속을 지키는 자’

입력일 2018-03-20 수정일 2018-03-20 발행일 2018-03-25 제 3087호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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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 배우’ 프란치스코
5월 중 미국서 먼저 개봉

독일 영화감독 빔 벤더스(왼쪽)가 다큐멘터리 영화 ‘프란치스코 교황-약속을 지키는 자’ 제작 중 프란치스코 교황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CNS 자료사진

【바티칸 CNS】 독일 영화감독 빔 벤더스가 제작한 프란치스코 교황 관련 다큐멘터리 영화가 5월에 개봉한다.

벤더스 감독은 지난 2년 동안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면서 교황의 용기에 감명을 받았다고 소회를 전했다. 그는 “제작 과정 중 인터뷰뿐만 아니라 교황이 전 세계에서 난민과 죄수, 정치인, 과학자, 어린이, 가난하거나 부유한 이들, 평범한 시민들에게 전한 메시지를 들었다”면서 “편집실에서 교황의 눈을 보고 그의 일상을 보고 들으면서 그가 얼마나 용기 있고 두려움 없이 활동하는지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벤더스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프란치스코 교황-약속을 지키는 자’는 5월 18일 미국에서 가장 먼저 개봉한다.

교황청 홍보처장 다리오 비가노 몬시뇰은 2년 전 벤더스 감독에게 영화 제작을 의뢰했다. 벤더스 감독이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1999년 쿠바의 음악계에 관한 영화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을 제작해 여러 개의 상을 받았다.

벤더스 감독은 “교황은 모든 질문에 개방적이었고 다큐멘터리를 통해 거침없이 그의 의견을 전했다”고 밝혔다. 특히 “교황은 오늘날 보기 드물게 소중한 사람”이라면서 “그는 자신이 아니라 공동선을 위해 활동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